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12월 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12-06 조회수 : 308

< 대림 제1주간 목요일 >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7,21)


마태7,21의 말씀은 언제나 저의 커다란 '화두'입니다. 믿는 바를 더 삶으로 살아내지 못하는 나의 모습과 너와 세상의 모습 때문입니다.


저는 삶의 자리에서 믿는 바를 살아야 하는 구체적인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니 때로는 살아내지 못하는 나의 모습에 아파했고, 그런 너의 모습을 종종 판단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참으로 중요한 것에 충실하지 못했습니다.

실행해야 하는 것에도 우선 순위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려면 먼저 그 뜻이 무엇인지를 찾고 그리고 그 참뜻이 무엇인지를 깨닫기 위해 묵상하고 또 묵상해야 합니다. 저는 이 중요한 첫번째 실행에 충실하지 못했습니다. 


이웃 사랑에 앞서 마음과 목숨과 정신과 힘을 다해 하느님을 사랑해야 하는 실행이 먼저인데. 그리고 이 먼저의 실행이 부족하면 나중 실행도 어려운데. 


먼저 해야 할 실행이 부족하면 하느님의 뜻을 실행한다고는 하지만 결국은 내 뜻을 실행하게 되고, 조그마한 걸림돌(십자가) 앞에서도 쉽게 넘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워룸(war room)'이라는 영화가 제게 큰 감동을 주었고, 또 하나의 커다란 '화두'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워룸'은 인생의 제3막을 준비하고 있는 저에게 주님께서 주신 큰 은총의 선물입니다.


나의 기도가 형식적이고, 의무적이고, 율법적이고, 이기적인 기도가 되지 않고, 온 정성을 담아 바치는 기도, 그리고 이 기도가 삶이 되도록 오늘도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더 높은 데를 바라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 사랑하시고 해방시켜 주시는 대로 담대하게 자신을 내어 맡기십시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34항)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