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
"이와 같이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루카14,33)
'버림과 따름!'
예수님께서 친히 당신의 제자가 되는 길을 가르쳐 주십니다. 먼저 모두를 미워해야,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해야 당신의 제자가 될 수 있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자기 십자가를 짊어지고 당신의 뒤를 따라가야 당신의 제자가 될 수 있다고 하십니다.
결론은 내가 땀 흘려 노력해서 소유한 것들을 모두 버리는 것, 그것이 영적이든 물질적이든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들을 다 버리는 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요,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길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길!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길!
정말 쉽지 않은 길이네요.
많은 것들을 잡고 있어서 손이 아픈 우리들인데, 다 버린다는 것이 정말 가능할까요?
오늘 미사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본기도)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 은총을 베푸시어 저희가 하느님을 합당히 섬기고, 영원한 행복을 바라보며 거침없이 달려가게 하소서."
'영원한 행복을 바라보며 거침없이 달려가는 사람만이 걸어갈 수 있는 길!'
오늘 독서인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처럼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나 자신의 구원을 위하여 힘쓰고 있는 사람만이 걸어갈 수 있는 길!'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나는 무엇을 바라보며 거침 없이 달려가고 있는가?
하느님인가? 사람인가?
돈과 건강과 명예처럼 지나가는 행복인가? 아니면 영원한 행복인가?
그리고 지금 나는 얼마나 나 자신의 구원을 위하여 힘쓰고 있는가?
죽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나의 죽음을 묵상하는 위령성월에 한번 나 자신의 모습을 진지하게 성찰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시복 시성의 절차에서는, 영웅적 덕행의 징표들, 목숨을 바친 순교,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다른 이를 위하여 끊임없이 자기 삶을 내어 주는 사례들을 확인합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5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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