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루카12,37)
깨어 있는 종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한계는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모르는 것처럼, 주인이 언제 돌아올 지 모르는데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재림(다시오심)의 때를 알 수 없고, 죽음의 다리를 건너 가는 때를 알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지금 깨어 있음에 한 모습을 오늘 독서에서 찾아볼 수 있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평화입니다.
그리스도의 평화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평화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에페소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몸으로 유다인과 이민족을 하나로 만드시고 이 둘을 가르는 장벽인 적개심을 허무셨습니다."(에페2,14)
나는 지금 깨어 있는 몸인가,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평화를 누리고 있고, 그리스도 때문에 평화로운가?
나는 무엇 때문에 평화롭고, 무엇 때문에 평화롭지 못한가?
지난 주일은 전교주일이었습니다.
온 교회가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온 세상에 그리스도의 평화가 충만하기를 기원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평화를 위해서,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 평화를 위해서 고군분투 중인 우리나라 대통령에게 큰 지지를 보내드려야 합니다.
경제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경제는 지나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평화는 우리의 영원한 것과 아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때가 언제 올 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니
지금 깨어 있도록 합시다!
지금 그리스도의 평화 안에 머물러 있도록 합시다!
지금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그렇게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지지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 드립시다!
♡이병우 루카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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