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
"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 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루카11,21-22)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악마가 으르렁거리는 사자처럼 호시탐탐 늘 기회를 엿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다음과 같이 권고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의 적대자 악마가 으르렁거리는 사자처럼 누구를 삼킬까 하고 찾아 돌아다닙니다."(1베드5,8)
따라서 영원한 생명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우리들, 완덕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만족이란, 안주란 있을 수 없습니다.
최종 목적지에 이를 때까지 우리에게는 늘 '일일신우일신' 만이 있을 뿐입니다.
즉 날마다 새로워짐 만이 있을 뿐입니다.
방심하면 더 힘센 악마가, 더 악한 영 일곱이 우리를 찾아오게 되고, 상황은 처음보다 더 나빠지게 된다고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십니다.
늘 겸손하게 깨어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 깨어 있음은 우리가 율법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굳게 믿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우리가 의롭게 된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항상 깨어 있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서 오늘도 구원의 상징이요, 부활의 상징이고, 사랑의 상징인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도록 합시다!
본질적이지 않은 것에 기웃거리지 말고,
그것에 나의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지 말고,
믿는 이들의 본질인 주님의 십자가를 굳게 믿고,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주님의 십자가를 따라가도록 합시다!
오늘이 바로 그런 복된 날이 되시길 두손 모아 빕니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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