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3월 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03-03 조회수 : 74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마르10,21) 

 

'하느님 나라와 부자!' 

 

오늘 복음(마르10,17-27)은 '하느님 나라와 부자'에 대한 말씀입니다. 가진 것이 많은 어떤 사람이 달려와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이렇게 묻습니다.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마르10,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마르10,18)고 하시면서, 그가 지켜야 할 계명들을 알려주시자, 그가 예수님께 대답합니다. "스승님,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왔습니다."(마르10,20)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이르십니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할 것이다. 그러고 와서 나를 따라라."(마르10,21)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예수님의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갑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얘들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마르10,23.24-25)  

 

오늘 복음이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와 메시지는 무엇일까?

문자 그대로 부자들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의미일까? 

 

그것보다는, 재물에 대한 집착과 집착하고 있는 그 어떤 것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그것을 너를 위해 기쁘게 내어놓지 못하면, 그것이 하느님 나라에 큰 장애물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묵상했습니다. 

 

울상이 되어 예수님을 떠나간 사람에게는 '재물이 존재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재물에 있지 않습니다. 

 

나에게 참으로 소중한 것을, 너를 위해 기쁘게 내놓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