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1.29)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루카12,40)
'행복한 설명절!'
오늘 복음(루카12,35-40)은 '깨어있어라.'는 말씀입니다.
민족의 큰명절인 설명절입니다.
먼저 아론의 축복(민수6,24-26/제1독서)으로 새해 인사드립니다.
"주님께서 베풀어주시는 복(은혜와 평화) 많이 받으시고, 영육의 건강이 함께하는 을사년 새해가 되시길 빕니다."
뉴스를 통해 누군가가 이렇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당신들 때문에 설명절이 편안하지 않아!"
참으로 우리나라가 극도로 혼란한 가운데 설명절을 맞이했습니다.
오늘 만큼은 조상님들과 부모님과 사랑하는 가족들을 기억하면서, 서로 싸우지 말고, 시끄러운 마음들 잠시 다 내려놓고, 가족 친지들과 형제자매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설명절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설명절에 들려오는 말씀이 우리의 마음을 크게 일깨웁니다.
오늘 제2독서의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까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야고4,14)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오늘 복음입니다.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루카12,36-37ㄱ)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루카12,39-40)
모든 사람은 죽음이라는 결정적인 때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믿는 이들은 또 하나의 결정적인 때인, 그리스도의 재림(다시오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코 알 수 없는 때입니다.
함께 깨어 있도록 합시다!
사람답게, 그리고 그리스도인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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