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주간 목요일>(1.23) -일치 주간-
"그분께서 하시는 일을 전해 듣고 큰 무리가 그분께 몰려왔다."(마르3,8ㄴ)
'우리도...!'
오늘 복음(마르3,7-12)은 '군중이 호숫가로 모여들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호숫가로 물러가시자, 갈릴래아에서 큰 무리가 따라옵니다. 그런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방인 지역을 포함한 사방에서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전해 듣고 큰 무리가 예수님께로 몰려옵니다. 그들은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더러운 영들도 예수님을 보기만 하면 그 앞에 엎드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를 질러댑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더러운 영들에게 당신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십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먼저 모두에게 열려져 있는 예수님의 마음인 '구원의 보편성'을 묵상합니다.
그리고 나의 마음이 얼마나 모두의 구원자이신 예수님, 대사제이신 예수님, 멜키체덱과 같이 영원한 사제이신 예수님께로 향해 있는지에 대한 '나의 믿음'도 묵상해 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사방에서 몰려오는 큰 무리들을 다 받아주시고, 그들의 병고를 없애주시기 위해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시는 희생과 구원 사랑인 '예수님의 땀'과 '나의 땀'을 묵상해 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희생과 구원 사랑의 표지인 기적들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는 예수님의 '함구령'을 묵상해 봅니다. 왜? 이유는 '마지막 희생과 구원 사랑인 십자가 수난과 죽음'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곧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라는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지는 마지막 하느님의 기적'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함구령을 내리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마음도 모두에게 열려져 있는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주저하지 말고 예수님께로 더 다가가는 믿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바라보면서 예수님처럼 땀 흘리는 제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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