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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20일 _ 김건태 루카 신부

작성자 : 김건태 작성일 : 2024-12-19 조회수 : 151

주님 탄생 예고

 

복음저자 루카가 전하는 오늘 복음 말씀은, 산의 양쪽 경사면처럼, 마리아라는 측면과 강생이라는 신비로운 측면을 보여줍니다. 삼종기도를 올릴 때 수없이 반복하고, 묵주기도 환희의 신비 1단이 초대하고 있듯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답하기 정말 힘들고 곤란한 를 원하실 때, 우리가 끝내 수용해야 하는 사적인 예고에 관한 대화로 다가옵니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 신앙의 빛으로 읽어나간다면, 말씀 하나하나는 보물과 같은 말씀들입니다. 사실 가브리엘 대천사가 마리아께 주님 탄생에 관한 예고 말씀을 전할 때, 두 분 이외에 그 자리에 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마리아의 속내 이야기와, 사도들의 가르침을 정성껏 정리하고 기록하는 과정에서 성령의 감도를 받은 루카의 재능이 가브리엘 대천사와 처녀 마리아 사이의 대화를 우리에게까지 전하게 된 것입니다.


가브리엘 대천사의 예고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면서도 압도되지 않은 마리아는 현실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기다리기나 했던 듯이, 이 질문에 대한 응답이 미래를 향해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성령께서 내려오시고, 그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고, 아기를 낳을 것이며,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보너스로 엘리사벳에 관한 이야기까지 포함됩니다.


하느님의 뜻을 순명의 자세로 겸손하게 받아들인 마리아, 순수하고 솔직하게 응답한 가냘픈 여인 마리아를 통하여 인류 구원의 역사가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보잘것없었던 마리아가 겸손과 순명으로 하느님의 사람으로 거듭나는 순간입니다. 마리아를 통하여 오랜 기다림이 새로운 시작으로 탈바꿈합니다. 천지창조 이래 가장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리아가 하느님의 뜻에 자신을 온전히 내맡김으로 구세주의 거처가 되었듯이, 우리 역시 열린 마음, 자신을 온통 낮추는 마음으로, 사람이 되어 이 세상에 오시는 아기 예수님의 거처가 되어드려야 할 때입니다.


오늘 하루, 성모님처럼 말씀을 품고 가슴에 새기며, 그 말씀 안에 담긴 하느님의 구원 의지가 우리를 통하여 드러나고 실현에 옮겨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고 힘을 내는 거룩한 하루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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