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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1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12-17 조회수 : 151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마태1,1)  
 
'사람이신 예수님!' 
 
오늘 복음(마태1,1-17)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신성(神性)과 인성(人性)을 두루 갖추신 분, 곧 하느님이시면서 동시에 사람이십니다. 
 
오늘 복음이 전하는 예수님의 족보는 바로 예수님께서 신화적인 존재가 아니라, 아브라함에서 시작된 다윗의 자손으로서 합법적이고 역사적인 존재라는 것과, 죄 말고는 우리와 똑같은 존재, 곧 인성을 지닌 분이시라는 것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마태1,16) 
 
대림시기에는 '두 개의 기다림'이 있습니다. 하나는 '그리스도의 다시오심(재림)에 대한 기다림'이고, 또 하나는 '주님의 성탄에 대한 기다림'입니다. 전례로 볼 때 어제까지는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는데, 오늘(12.17)부터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성탄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는지요?'
'내 마음 안에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실 수 있도록 마음의 청소는 잘 되어가고 있는지요?' 
 
지금 많은 성당에서 주님의 성탄을 기쁘게 맞이하기 위해 판공성사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합천성당도 12.20(금) 저녁에 판공성사가 있습니다. 
 
판공성사인 고해성사가 늘 해오는 형식적 의무적인 성사가 아니라, 내 마음을 깨끗이 청소하는 은혜로운 성사, 그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오시는 주님의 성탄을 기쁘게 맞이하게 해 주는 성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판공성사인 고해성사를 잘 보려면, 첫째로 '성찰'을 잘해야 합니다. 그리고 '솔직하고 단순하게 나의 죄를 고백하면' 됩니다. '남의 죄를 고백하지 말고, 그리고 나의 죄에 대한 어떤 이유나 변명을 길게 늘어놓지 말고, 짧게 나의 죄만을 고백하면' 됩니다. 
 
'함께 주님의 성탄을 기쁘게 잘 준비합시다!' 
 
(~ 2마카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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