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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1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12-16 조회수 : 153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고 있소?"(마태21,23ㄴ)  
 
'나는???' 
 
오늘 복음(마태21,23-27)은 '예수님의 권한을 문제 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에 가서 가르치고 계실 때,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합니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마태21,23)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화하신 일과 성전에서 눈먼 이들과 절름거리는 이들을 고쳐주신 일'(마태21,12-14)을 가지고, 예수님의 권한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도 너희에게 한 가지 묻겠다. 너희가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해 주겠다.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하늘에서냐? 아니면 사람에게서냐?"(마태21,24-25ㄱ)  
 
그들은 저희끼리 의논합니다. "'하늘에서 왔다.'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하고 우리에게 말할 것이오? 그렇다고 '사람에게서 왔다.' 하자니 군중이 두렵소. 그들이 모두 그를 예언자로 여기니 말이오?"(마태21,25ㄴ-26)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께 "모르겠소." 하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마태21,27ㄷ)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마태11,27)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마태28,18)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권한이 하느님으로부터 넘겨 받으신 것임을 잘 알고 계셨지만, 바로 답변하지 않으시고, 세례자 요한의 권한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반문하심으로써 당신의 권한이 하늘(하느님)에서 비롯되었음을 암시하십니다. 
 
선구자 세례자 요한을 두고 메시아로 생각하면서도, 정작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을 메시아(구세주)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나는???' 
 
(~ 2마카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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