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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14일 _ 한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12-14 조회수 : 143

신앙은
소모품이
아니다. 
 
우리의
빈약한 사랑을
감출 수는 없다.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기에
하느님을 사랑할
마음이 우리에게는
없다.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배우는
마음의 대림이다. 
 
알아보지도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는 거기에
아파하시는
주님이 계신다. 
 
또 아파하시며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우리에게
건네신다. 
 
성탄의 길은
우리들 안에서
일어나는
아픈 사랑이다. 
 
목숨을 거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모욕하는 것은
언제나 우리들의
뻣뻣한 교만이었다. 
 
하느님을 진실로
사랑한 적이 없는
우리들 삶이다. 
 
애타게 오시는
예수님을
늘 배척하는
우리들이다. 
 
끝끝내
우리를 향한
이 사랑을
알 턱이 없다. 
 
우리자신에게는
너무 관대하고
하느님께는
늘 야박하다. 
 
아무렇게나
살고 있는
우리들 삶을
하느님께로
바로잡아 주는
것이 신앙이다. 
 
신앙은
고난을
동반한다. 
 
아픈 것과
더 아픈 것
사이에
우리가 있다. 
 
가장 아프고
가장 어려운
것이 사랑이다. 
 
엘리야도
요한 세례자도
아파하시는
사랑의 하느님을
가리키고 있다. 
 
사랑이 아니면
견딜 수 없는
고난의 아픈
시간이다. 
 
신앙은
소모품이 아닌
함께 아파하고
함께 사랑해야 할
인격이다. 
 
그래서 성탄을
기다리는
사랑의 대림은
누굴 탓하는 것이
아닌 버려지는
신앙을 되찾는
한줄기 간절한
마음이다. 
 
먼저 와야
할 것도
마침내 와야
할 것도
하느님을 사랑할
마음이다. 
 
마음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마음을 제멋대로
다루는 아픈
마음을 위해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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