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마태11,12)
'폭행을 멈추자!'
오늘 복음(마태11,11-15)은 '세례자 요한에 관하여 말씀하시다.'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이 사람들이 생각하던 예언자보다 더 중요한 인물이라고 높이 평가하면서도,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자임을 분명히 하십니다. 그리고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가 폭행을 당하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 곧 사람들이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과 사도들과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을 두고 '하늘 나라가 폭행을 당하고 있고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면서 주님의 길을 닦으러 온 세례자 요한은 헤로데의 칼에 의해 죽었습니다. 주님이신 예수님께서도 하느님과 율법에 정통했던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의 손에 의해 십자가 나무에 매달리셨습니다. 그리고 성령을 받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던 사도들도 스승이신 예수님처럼 그렇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지금 여기에서도 하늘 나라가 폭행 당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 폭행',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이들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헛된 말을 쏟아내는 폭행',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들을 마구 파괴하는 폭행'이 지금 여기에서 우리를 통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사회교리주간(12.8-14)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회교리가 말하고 있는 내용의 핵심'은 바로 '이 폭행을 멈추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폭행과 폭력을 멈추고 하느님께로 돌아오라.'는 외침입니다.
그리스도의 재림(다시오심)과 주님의 성탄을 기다리면서 준비하고 있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폭행을 멈추고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아멘.
(~ 2마카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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