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 유향, 몰약, 공동 상속자 “
‘주님 공현 대축일’은 예수님께서 공적으로 나타나신 것을 의미하는 날입니다.
제1독서에서는 다가오실 메시아를 ‘빛’으로 표현하며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고 있습니다. 미디안과 에파의 낙타를 이야기하면서 금과 유향을 언급합니다. 그리고 복음에서는 동방 박사들로 인해 예언이 이루어집니다. 박사들은 베들레헴을 방문하여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아기 예수님에게 드리고, 그를 통해 온 세상에 메시아의 탄생을 전하게 됩니다. 또한, 아기 예수님은 더는 유다인들만의 하느님이 아니라 모든 이들의 하느님이 되실 것을 표현하십니다. 제2독서의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의 사명을 에페소 공동체에 전하며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곧 다른 민족들도 공동 상속자가 되고 약속의 공동 수혜자가 된다는 것입니다”(에페 3,6 참조).
주님 공현 대축일을 ‘제2의 성탄’이라고도 합니다. 그 이유는 유다인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이에게 공적으로 나타나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공현은 또 다른 ‘탄생’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