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기도는 우리가 대림 시기를 기다리는 이유를 알려줍니다. “하느님 백성이 주님의 성탄을 간절히 기다리오니, 저희가 구원의 큰 기쁨을 누리며, 즐거운 마음으로 이 축제를 맞이하게 하소서.”
기쁨을 누리기 위한, 즐거운 마음을 되찾기 위한 기다림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유혹이 드는 우리에게, 제1독서 스바니야 예언서는 용기를 전해줍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힘없이 손을 늘어뜨리지 마라.”
우리는 성탄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복음에서 요한 세례자에게 질문하는 군중처럼, 우리도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집니다.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 답을 제2독서 필리피서를 통해 바오로 사도는 알려줍니다.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주님 안에서 기뻐하면 되는 것입니다. 의심 없이 기도하고 간구하며 소원을 아뢰는 주일이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