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 담화문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주교는 2008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1월 18일∼25일)을 맞이하여 담화문을 발표. 일치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통해 김 주교는 “올해는 교회 일치 운동이 시작된 지 100년이 되는 해”라며 어느 해보다 더 뜻 깊다고 했다.
□ 김 주교는 또 “베네딕토 16세 교황께서도 바오로 사도 탄생 2천 년을 맞아, 1년간을 ‘바오로 해’로 특별 희년을 선포하시고, 그리스도인들의 일치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하기를 권고하셨다”고 밝혔다.
□ 김 주교는 “그리스도인의 일치는 분열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 지를 서로 따지는 데 있지 않다”며,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고 세례도 하나임을 공동으로 고백하며 성령께 의탁하는 기도에서부터 일치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단순히 입으로 외우는 기도가 아니라, 기도를 실천에 옮기고자 노력할 때, 서로 갈라져 있는 현실이 얼마나 그 분의 뜻에 어긋나는 것인지를 깨닫도록 이끌어 준다”고 했다.
□ 김 주교는 지난 해 한국 천주교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서 2009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의 주제와 기도문을 공동 작성하여 전 세계에 배포할 수 있게 된 것을 회고하며 “한국 교회의 역사는 짧지만 교회 일치를 위하여 노력해온 작은 씨앗들이 열매를 맺은 하나의 표징이라고 보고 싶다”고 말했다.
□ 김 주교는 이어 분단된 한국의 현실과 서로 갈라져 마치 다른 하느님을 섬기는 것처럼 보이는 우리나라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며 “서로를 감싸 안고, 공동의 신앙을 고백하는 일치의 기도를 끊임없이 올릴 때 그리스도인의 일치는 ‘지금-여기서’ 이미 시작된 것”이라고 역설했다.
□ 담화문을 끝맺으면서 김 주교는 특별히 올해 일치 주간에 모든 신자들과 사목자들이 “교황청과 세계교회협의회가 함께 마련한 일치기도 주간 기도문과 성경 묵상을 함께 바쳐 줄 것”과 “예수 그리스도를 같은 구세주로 고백하고 있는 가족과 형제들, 이웃들과도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기”를 당부했다.
첨 부: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 담화문
<교회일치 기도주간>
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 세계 모든 그리스도인이 함께 기도하는 주간이다. 1월 18일은 베드로 성인이 로마에 교황좌를 정했다고 전해지는 날이며, 1월 25일은 바오로 개종 기념일이다.
이 주간은 1908년 미국의 폴 오트슨 신부가 창설한 ‘교회일치 주간’과 프랑스의 쿠튀리에 신부의 노력에서 비롯하였다.
개신교는 1920년 이래 성령강림축일에 교회일치를 위한 기도주간을 지내오다가 1941년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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