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의 제41차 홍보 주일 담화(요약문)

1. 제41차 홍보 주일의 주제 ‘교육의 과제인 어린이와 미디어’는 어린이 교육과 미디어 교육이라는 두 가지의 주제에 대하여 성찰하게 합니다. 오늘날 교육이 맡아서 해결해야 할 복잡한 과제들은 흔히 세상에 만연한 미디어의 영향력과 관계가 있습니다. 실제로, 어떤 사람들은 미디어가 지닌 교육 효과는 학교나 교회, 그리고 심지어 가정에 견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2. 어린이와 미디어와 교육의 관계는 두 가지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미디어를 통한 어린이 교육과 미디어에 올바로 대응하기 위한 어린이 교육입니다. 어린이들이 분별력을 가지고 미디어를 사용하게 교육하는 일은 부모와 교회와 학교의 책임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부모는 프로그램 선별에서 길잡이가 될 건전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도록 자녀의 양심을 훈련시켜 자녀가 미디어를 신중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할 권리와 의무가 있습니다. 학교와 본당은 이들을 격려하고 도와야 합니다.

3. 우리는 사회 커뮤니케이션에 관계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옳은 일을 하고자 한다고 분명히 믿지만, 오락을 위하여 폭력을 미화하고 반사회적 행동이나 인간의 성을 하찮게 묘사하는 영화와 비디오 게임과 같은 프로그램과 제품을 만드는 경향이 만연해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할 때 그 파장은 엄청납니다. 그러하기에 미디어 산업의 책임자들은 제작자들이 공동선과 진리를 수호하고 개인의 인간 존엄을 보호하며 가정의 요구를 존중하도록 그들을 교육하고 격려해 주기를 바랍니다.

4. 인류의 교사이기도 한 교회는 부모, 교육자,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종사자,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환영합니다. 교회의 본당과 학교 프로그램들이 오늘날 미디어 교육에 선구적인 역할을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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