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천주교 '수원교구 신년 미사’가 1월 2일 오전 10시 30분,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됐다.
새해를 맞이해 교구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본당 총회장, 교구 단위 단체장, 평협 임원, 교구 인준 사회복지 시설장), 신학생 등 800여 명이 참례한 신년 미사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와 전임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거행됐다.
이용훈 주교는 신년 강론을 통해, ‘사목교서’와 ‘2024 교구 주요 업무’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이용훈 주교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교구민이 실천해야 할 내용이 담긴 ‘사목교서-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를 언급하며, “이 사목교서에는 향후 3년간 우리 수원교구 하느님 백성이 교회의 선교 사명에 충실한 가운데 시노드 정신에서 영감을 얻는 통합사목을 펼치는 내용이 담겨 있다.”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과 유기적 협력 사목, 그리고 지구 중심 사목은 변함없이 유지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교구청 각 부서는 물론, 제1·2대리구, 교구 주요 기관의 ‘2024년 사목 방향’에 대해 설명한 이용훈 주교는, “지난해 교구 설정 60주년을 맞이한 우리 교구는 6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구 복음화 사업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충직한 신앙인, 건강한 사회인으로서 살아가기로 다짐하면서 성모님의 도우심을 청하자.”는 말로 강론을 끝맺었다.
영성체 예식 후에는 ‘신년 하례식’이 있었다.
이용훈 주교는 사제단·수도자·평신도·신학생·교구 청년·어린이·장애인·수원교구 관할 내 해외 이주민 대표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미사에 참석한 모든 이들은 ‘새해에도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선절을 하며 서로 인사를 나눴다.
▴선물을 받는 각계 대표
사제단 대표 조현근(요셉) 신부, 교구 전교수녀연합회 회장 이 메리앤 수녀,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 김우영(안드레아), 신학생 대표 학부 1학년 최현서(클레멘스), 교구 청년 대표 유새로미(레지나), 어린이 대표 이장우(루카)·조연재(스텔라), 장애인 대표 교구 지체선교회 정기표(베네딕토), 해외 이주민 대표(필리핀) 에밀린(Emelyn Salamanca)
▴이용훈 주교는 “주님께서 우리 신앙인에게 허락하신 한해는 흘려보내고 연대기적인 시간이 아니라, 은총의 시간”이라면서, “이 시간을 열심히 기도하고 희생하고 봉사하며 지내며, 주님 앞에 성큼 다가서는 은혜로운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신년 미사 후, 미사에 참례한 모든 이들은 교구에서 준비한 점심 식사를 나누고 선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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