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포토뉴스] 성남고등동 성당 입당미사

수원교구 제2대리구 성남고등동 성당(주임 신윤섭 안셀모 신부) 입당 미사가 10월 14일(토) 10시,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세례자)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교구 사제단과 성남지구 각 본당 총회장, 내·외빈, 본당 신자 등 300여 명이 참례한 가운데 봉헌된 입당 미사는 ‘입당 감사미사, 축하식, 축하연’ 순으로 진행됐다.

미사 중에는 신자들이 정성껏 필사한 성경과 성당 모형건축물 봉헌이 있었다. 미사 후 축하식에서는 ‘내빈 소개, 본당 연혁 및 건축 경과 보고(총회장 곽현성 알로이시오), 감사장 증정, 축사, 축하공연(소프라노 문혜연 도미나), 성전 건립 과정 영상 상영’ 등이 이어졌다.

미사를 주례한 문희종 주교는 “2021년 6월 15일 성남동 본당에서 분가하여 설립된 지 2년 4개월 만에, 그리고 2022년 5월 7일 성전 건축을 위해 첫 삽을 뜬 지 1년 5개월 만에, 교우 수가 얼마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이 거룩한 성전을 완공하고 드디어 성전에서 입당 기념 미사를 봉헌하게 되었다.”는 말로 미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강론을 통해,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성남지구 사제단과 신자들의 도움, 무려 33개 본당에 건축헌금 ‘동냥’을 다닌 여러분의 정성으로 아름다운 성전을 지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문희종 주교는 ‘이제는 성전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묵상해 봐야 한다.’며, “하느님의 말씀이 세상 안에 퍼져 나갈 수 있도록, 지역 사회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뿜을 수 있도록,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축하식에서 주임 신윤섭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건축하는 과정은 정말로 힘들고 어렵지만, 그 가운데 끝없는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그 사랑으로 지어진 이 성전이 많은 이들의 교회임을, 하느님의 성전임을, 그리고 우리의 마음과 기도로 자라났음을 기억해 달라.”고 요청했다.

성전 봉헌금 모금을 위해 본당 공동체는 ‘매일 21시 주모경 바치기와 묵주기도 100만 단 바치기, 신약성경 필사 및 통독하기, 소공동체 손가방·실내화 제작 및 판매, 신축 후원을 위한 후원 미사(33곳 방문) 봉헌’ 등 내·외적 봉헌을 위해 애써 왔다.

그리고, 특별히 입당 미사 봉헌을 기념해 제대 밑에 지금까지의 ‘성남고등동 본당’ 역사를 담은 ‘타임캡슐’ 형태의 상자를 안치했다. 이 상자에는 본당은 물론 모 본당인 성남동 본당 신자들의 청원이 담긴 ‘하느님께 청하는 나의 기도(바람)’ 엽서 실물과 성당 건축 관련 각종 서류 및 사진, 건축헌금 봉헌자 명단이 담긴 USB 등이 들어있다. 이 상자는 ‘미사에 참례할 때마다 각자의 삶이 합당한지 돌아보고 우리도 하느님께 적극적으로 향해가자.’라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본당에서는 특별히 매주 금요일 오전 미사에서 은인과 도움을 준 모든 이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2021년 6월 15일 설립된 성남고등동 본당(주임 신윤섭 안셀모 신부)은 성 루카 복음사가를 주보 성인으로 모시며 모 본당은 성남동 본당이다.

2023년 10월 현재 278세대 720명으로 구성된 성남고등동 본당의 관할 지역은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금토동, 둔전동, 사송동, 상적동, 시흥동, 신촌동, 심곡동, 오야동 전체’이고, 성당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청계산로 696에 위치한다.

성당은 대지면적 1372㎡, 연면적 1609㎡, 지하 1층 ~ 지상 3층 규모로, 지상 1층에는 사무실, 다목적실이, 지상 2층에는 250석 규모의 성전과 교리실, 지상 3층에 성가대와 사제관이 위치한다.

성당은 자연광이 작은 창을 통해서 깊이 들어와 빛이 들어오는 각도에 따라 성전 내부의 분위기가 연출되도록 설계·시공되었다. 또한, 제대를 좁게 하여 신자들이 미사에 집중하도록 설계했다. 천장에는 상부 환기를 위한 전동 환기 시설이, 바닥에는 초절전 온돌을 설치하여 동절기에도 쾌적하고 따뜻하게 미사를 드리도록 설계한 것도 눈에 띈다.

사진.기사 김선근 미카엘 수원교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