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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공동체수원가톨릭그레고리오합창단 제2회 연주회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11-29 조회수 : 639

11월 24일 영통성령성당에서 열린 수원가톨릭그레고리오합창단 제2회 정기연주회에서 단원들이 장례미사의 화답송을 노래하고 있다.


수원가톨릭그레고리오합창단(단장 안상훈 라파엘, 영성지도 노성호 요한 보스코 신부, 이하 합창단)은 11월 24일 오후 7시30분 제1대리구 영통성령성당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교구 복음화국 소속 성음악위원회(위원장 김태완 바오로 신부)가 주관한 연주회는 ‘Requiem’(안식을 주소서)을 주제로 진행됐다.

교구 설정 60주년 및 영통성령본당 설립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연주회에는 교구장 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를 비롯해, 원로사목자 이종철(베난시오) 신부 등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신자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주회는 우리가 사랑했지만 지금은 이 세상에 없는 그리운 얼굴들을 기억하고 또한 지상 순례를 계속하고 있는 우리 자신을 묵상하면서 말씀과 선율 안에서 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미사전례의 곡목들이 선정됐다.

1부에서는 그레고리오성가로 연주하는 장례미사의 입당송, 자비송, 화답송, 알렐루야, 봉헌송, 영성체송, 고별예식의 성가가 연주됐다. 2부에서 합창단은 레퀴엠을 주제로 한 합창곡들을 노래했다. 그리고 우리 민족 정서에 자리 잡고 있는 슬픔과 애절한 이별의 아픔을 절절하게 표현한 이종철 신부의 고별예식 노래 두 곡을 연주했다. 마지막으로 이 세상 순례를 계속하고 있는 우리 삶의 동반자와 같은 기도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를 내용으로 하는 성모송인 ‘아베 마리아(Ave Maria)’와 ‘산타 마리아(Sancta Maria)’를 불렀다.

문희종 주교는 “전례력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위령 성월은 죽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다가올 우리의 죽음도 묵상하며 동시에 주님께서 오시는 날을 준비하도록 권면하고 있다”면서 “수원가톨릭그레고리오합창단은 오늘 연주회를 통해 4선지에 놓여있는 악보를 아름다운 선율로 잘 표현했다”고 격려했다.

합창단은 2019년 6월 29일 창단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2년 10월 창단연주회에 이어 이번에 제2회 정기연주회를 열게 됐다. 남성 6명과 여성 17명으로 구성된 혼성합창단이다.


11월 24일 영통성령성당에서 열린 수원가톨릭그레고리오합창단 제2회 정기 연주회에서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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