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복음화국(국장 이승환 루카 신부)은 6월 13일 오후 1시 분당성요한성당에서 제57차 교구 성경특강을 실시했다.
특강은 지난 1학기 교구 성경공부 과정을 마친 신자들이 말씀 안에서 주님과 더욱 깊은 친교를 이루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엇을 찾느냐?’(요한 1,38)를 주제로 열린 특강은 성서신학자이며 주교회의 관리국장인 남재현 신부(티모테오·인천교구)가 진행했다. 특강에 이어 교구장 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 파견미사가 봉헌됐다. 특강과 미사에는 10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했다.
특강에서 남재현 신부는 요한복음이 전하는 예수님의 공생활 첫 한 주간을 중심으로 3시간 동안 강의를 이어갔다.
남 신부는 “‘그리스도 찬가’로부터 시작되는 요한복음은 ‘영적 복음’이라 불릴 만큼, 예수 그리스도라는 인물과 그분의 말씀과 행적에 관한 풍요롭고 성숙한 성찰을 전한다”며 “그리스도인들은 신앙 여정에서 하느님의 나라와 영원한 생명을 찾아가는 사람들”이라고 서두를 꺼냈다. 남 신부는 “요한복음은 흥미롭게도 ‘믿는’ 행위와 관련해 항상 동사 형태를 사용한다”면서 “‘믿음’은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행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행위’, 제자 되어 그분을 따르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컨대, 믿음은 움직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희종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믿음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세례를 통해 다 그리스도를 입었다”(갈라 3,26-27 참조)면서 “하느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여러분은 그 말씀을 세상 안에서 실천함으로써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당부했다.
지난 1학기 교구 성경공부반은 총 5512명이 수강했다. 교구 복음화국은 오는 8월 말 2023년 2학기 교구 성경공부를 개강할 예정이며, 이때 200여 명의 교구 성경교육봉사자를 각 본당에 파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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