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곳곳 생명의 문화 이뤄갈 ‘생명지킴이’ 36명 배출
2023 교구 생명학교가 종강미사를 통해 36명의 생명지킴이를 냈다. 이로써 지난 10년 동안 교구 생명학교가 배출한 생명지킴이는 700여 명에 이른다.
교구 사회복음화국(국장 김창해 요한 세례자 신부)은 5월 18일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종강미사를 거행했다.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시는 생명은 선물입니다’(「생명의 복음」 34항)를 주제로 열린 이번 생명학교는 ▲동양(자연·사회·도덕) 생명관 ▲혼백론과 귀신관 ▲생명과 의례 ▲신화와 종교 안에서 가정과 생명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아빠의 품 등에 관해 지난 4월 13일부터 5월 18일까지 매주 목요일 열렸다. 강사에는 가톨릭대 이향만(베드로) 교수, 분당이매동본당 주임 조한영(야고보) 신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아빠의 품’ 김지환 대표 등이 나섰다.
교구 사회복음화국은 2014년 첫 생명학교를 시작으로 인간생명, 인간의 몸과 성, 혼인과 가정,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몸신학 등 다양한 주제로 생명학교를 운영하며 생명에 관한 교회 가르침을 전해왔다. 이번으로 14번째 수강생들이 수료했다.
이날 종강미사 중에는 「생명학교 독서회 7년 여정」이 봉정됐다. 「생명학교 독서회 7년 여정」은 ‘생명학교 독서회’가 7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독서모임 활동과 결실을 정리한 백서다.
‘생명학교 독서회’는 생명학교 수료생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모임이다. 독서회 회원들은 생명에 관한 가르침을 담은 문헌들을 읽고 발제하고 토론하면서 생명에 대해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있다. 또 이렇게 익힌 가르침을 바탕으로 생명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쳐오고 있다.
김창해 신부는 “생명학교를 수료하신 뒤에 더 깊은 공부를, 더 깊은 실천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자조적으로 만든 것이 독서회”라면서 “생명학교 수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독서회와 교구 생명위원회 봉사회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이 사회에 생명이 확장되도록 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성효 주교는 종강미사 강론을 통해 “여러분이 생명학교에서 공부하신 것이 작지만 실천으로 옮겨질 때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아름다운 생명문화가 만들어지는 은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죽음의 문화가 판을 치지만, 생명학교 여러분들의 작은 실천의 힘으로 생명의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생명학교를 비롯해 교구 생명활동을 위해 봉사하는 교구 생명위원회 봉사회 정옥자(마리아 막달레나) 회장은 “생명학교는 이론가가 아니라 실천가를 양성하는 장”이라면서 “생명학교, 독서회 등의 활동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생활 속 생명실천가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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