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청소년위원회는 자녀를 둔 부모대상으로 기도학교를 마련한다. 사진은 홍보영상 한 장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가정의 자녀 신앙교육 역할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교구 청소년위원회(위원장 안민석 신부)가 자녀를 둔 교구 내 부모를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한 ‘2021 부모기도학교’(이하 기도학교)를 마련한다.
자녀를 위한 부모들의 기도 모임 룩스메아(회장 정은옥, 영성지도 서용운 신부)가 주관을 맡은 기도학교는 ‘사귀자’를 주제로 3월 26일 개강해 10월 29일까지 각 9주 3차 과정으로 이어진다. 선정 도서 내용에 대한 피정과 책 읽기, 그에 따른 기도 과제 실천이 주요 형식이다. 주제 ‘사귀자’에는 주님과 함께 기도를 사귀고 자녀와 가족을 새롭게 사귀자는 뜻이 담겼다.
SNS 대화방을 통해 진행되는 책 읽기에는 「사랑하기 위하여 기도를 배운다」, 「썸 타는 부부」, 「네 신부님의 어머니」, 「사랑의 지혜」 등 네 권이 지정됐다.
기도학교의 토대는 ▲기도 ▲묵상 ▲희생 ▲봉헌이라는 룩스메아의 기본 영성이다. 부모들이 일상 속에서 이 네 가지 영성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며 기도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방점을 둔다.
2005년 교구 청소년국에서 마련한 부모들의 영적 쇄신 피정을 계기로 시작된 룩스메아는 부모들이 자기 성찰 및 내적 복음화를 통해 먼저 변화되고, 부모 기도가 자녀에게 자양분이 되어 주님 안에서 올바른 자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도학교는 ‘가정교회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기획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정과 일상 안에서의 신앙생활이 중요해지고, 신자들도 이를 인식하는 상황이지만 가정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활동이 미비하다는 데서 착안했다.
참여자들은 5~10명 단위로 그룹을 이루게 되며 이때 봉사자와 지도신부가 배정돼 기도학교 전체 상담과 지도를 받게 된다. 책 읽기와 기도 실천 과제 등은 단체 대화방을 통해 이뤄진다.
이번 기도학교의 1차 과정은 ‘일상 안에서의 기도 훈련’이 주제다. 「사랑하기 위하여 기도를 배운다」를 번역한 추교윤 신부(의정부교구 정발산협력사목)가 강사로 나서 피정이 진행된 후 책을 읽으며 기도과제를 실천하고 스스로 기도를 찾아서 해볼 수 있도록 이끈다.
계속해서 2차 과정에서는 ‘일상 안에서의 묵상’ 주제로 성체조배가 다뤄지고 3차 과정 주제는 ‘일상 안에서의 희생, 봉헌’이다.
※문의 031-360-7637 제2대리구 청소년1국
출처 : 가톨릭신문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