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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본당사, 두껍고 무거운 종이책 대신 전자책이 ‘대세’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03-06 조회수 :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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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기록관 ‘특별전’에 샘플로 제작된 인터랙티브 디자인의 본당사들. 

본당의 역사를 담은 ‘본당사’를 전자책으로 출판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올해로 본당 설립 25주년을 맞는 제1대리구 조원솔대본당(주임 유해원 다니엘 신부)은 「조원솔대본당 25년사」를 전자책으로 제작했다. 본당사 책이 ‘쓰레기’로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본당은 본당사를 종이책 디자인으로 편집하되 전자책 파일(PDF) 형식으로 배부하고, 웹사이트를 개설해 누구나 쉽게 본당사를 열람하도록 만들었다. 본당은 교구 출판 인가를 받는 대로 본당사를 보급할 계획이다.

본당사 발간에 관해 생태환경을 고민하는 본당은 비단 조원솔대본당만이 아니다. 교구 사무처는 2024년 7월 8일 업무협조를 통해 “본당사들이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많은 신부님들께서 교구의 ‘탄소 제로 및 환경 보전’ 정책에 역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당 사목구 주임 신부와 본당 상임위원회가 함께 논의”하면 본당사를 전자책으로도 발행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본당사의 전자책 제작은 비용절감이나 활용 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본당사는 일반적으로 분량이 많고 컬러 인쇄와 하드커버 제본이 필요해 인쇄비용과 배송비가 많이 발생하지만 전자책은 이 비용들이 발생하지 않는다.

활용 면에서도 종이책의 경우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기 어렵지만, 전자책은 검색 기능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역사 자료기에 더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영상이나 웹페이지를 활용할 수도 있고, 뉴미디어를 활용한 새로운 편집도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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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홍보국이 샘플로 제작한 인터랙티브 디자인의 안중본당 50년사. 수원교구 기록관 ‘특별관’에서 볼 수 있다.

교구 홍보국은 ‘수원교구 기록관’(archive.casuwon.or.kr) 특별전의 기능을 통해 인터랙티브 디자인으로 만든 본당사 샘플을 공개하고 있다.

인터랙티브 디자인이란 사용자의 활동에 게시물이 반응해 변화하는 방식이다. 스크롤을 움직이면 텍스트, 사진 등 여러 콘텐츠가 마치 영상이 움직이듯 정렬된다. 현재 안중본당 50년사와 동탄능동본당 10년사가 샘플로 제작돼 있다. 또 수원교구 기록관에서는 각 본당이 제작한 본당사들의 PDF를 볼 수 있고, 각 본당이 게재한 역사 자료들도 볼 수 있다.

교구 홍보국은 ‘수원교구 기록관’에 본당 사진이나 자료를 게재하기 원하는 본당에 관리계정을 발급해 주고 있다. 이렇게 ‘수원교구 기록관’에 본당의 사진들이 등록되면 추후 인터랙티브 디자인 등 다양한 형태로 재가공하기 쉬워진다.

교구 홍보국장 이철구(요셉) 신부는 “1990~2000년대에 많은 본당이 생겨나서 앞으로도 본당사를 제작하는 수요가 늘어나리라 생각한다”면서 “종이책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수원교구 기록관을 이용해 해마다 사진 등으로 역사를 정리해 나간다면 본당사에서 그치지 않고 그 자체로 교구의 역사가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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