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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홍보

도서[도서] 처음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18-01-26 조회수 : 2092

 

 

 

이 책에는 여든에 가까운 현재까지 평생 동안 사색하고 통찰한 내용들이 저자 특유의 독창적인 표현과 유려한 문체로 담겨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기는 것이 지는 것이라는, 80세도 중년이라는 경쾌한 주장을 펼치고, 고약한 시어버지와 지혜로운 며느리에 관해 어린 시절 할머니 댁에서 들었음직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다가, 사투리와 고유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일깨우기도 한다. 또한 잡초를 뽑다가 자신도 잡초란 생각이 들었다는 일화와 돌아가신 아버지에 관한 진솔한 고백으로 가슴 찡한 여운을 주기도 한다. 특히 저자가 전하는 이러한 이야기에 문학적 감수성이 가득한 전통적인 어휘와 개성적인 표현들이 더해져, 독자들은 순수 문학이 가진 글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저자가 이때껏 나로 시를 쓰게 해 주신 하느님을 묵상한다.”라고 밝힐 정도로 처음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에는 저자가 신앙인으로서 자신을 성찰한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로서는 문단에 발을 디딘 이후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신앙에 관해 자세히 이야기한 셈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전하는 가족에 관한 여러 에피소드가 들어 있다.

이처럼 이 책은 에세이답게 일상, 그중에서도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문학적 감각으로 풀어내어 독자들의 가슴을 부드럽게 울린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늘 곁에 있어도 마음을 잘 전하지 못한 가족을 떠올리고 지금 바로 감사의 말 한마디,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전하고 싶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