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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천주교 주교들, 사목 현장 체험에 나선다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4-22 조회수 : 468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가 주최하는 ‘주교 현장 체험’이 2024년 4월과 5월에 실시된다. ‘주교 현장 체험’은 주교들이 사목 현장을 찾아 신자들과 교회 관계자들을 만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프로그램이다.


2024년 주교 현장 체험을 위하여,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박현동 아빠스)와 청소년사목위원회(위원장 김종강 주교)가 마련한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 4월 30일(화):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갯벌(해창갯벌, 수라갯벌) 탐방

- 5월  9일(목): 자립 준비 청년을 위한 ‘인천시청소년자립지원관·자활작업장’ 방문


주교회의는 교회 안팎의 중요 사안과 관련된 현장을 찾아 현장의 사람들과 대화하며 현실에 부응하는 사목 방향을 모색하고자, ‘교회의 세속화와 쇄신’을 주제로 열린 주교 연수(2013년 6월 11-12일)에서 ‘주교 현장 체험’을 결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14년부터 교회 내 사목현장, 사회복지기관, 환경 현장 등을 찾는 ‘주교 현장 체험’이 진행되고 있다.


1) 2024년 4월 30일(화): 새만금 갯벌 탐방


2007년 12월 27일 「새만금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새만금 방조제 건설로 일대의 갯벌 생태계가 회복되기 어려울 정도로 파괴되었다. 이에 따른 전라북도의 1차 수산업은 매년 1조원의 피해를 보고 있다고 알려졌다. 2, 3차 가공산업과 서비스산업까지 감안하면 그 피해액은 매년 2조원에 달한다. 또한 새만금호 수질 악화를 개선하기 위해 4조원의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죽음의 호수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갯벌 생태계의 붕괴로 많은 갯벌이 사라졌지만, 새만금에 마지막 남은 수라갯벌에는 아직도 전 세계에 2,400여 마리만 있다고 알려진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저어새와 황새, 멸종위기종 검은머리갈매기, 큰기러기와 검은머리물떼새, 도요새 등이 찾아오고 있다.


2023년 8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 부지로 쓰였던 해창갯벌은, 해수 유통을 통한 갯벌 복원의 염원을 담은 장승이 세워져 많은 이들에게 장승갯벌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새만금살리기공동행동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등은 2023년 8월 6일 해창갯벌에 장승 10여 개를 세우고 장승문화제를 하며 40여 종의 멸종위기 생명들이 살아 있는 수라갯벌 등 원형지를 보존해야 한다고 하였다. 해창갯벌은 2003년 3월 26일 4대 종단 성직자들의 '방조제 공사 중지 촉구 3보1배'가 시작됐던 곳이기도 하다.



▲ 2023.11.6.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와 천주교창조보전연대가 공동 주최한 새만금갯벌 생태탐방


우리나라 갯벌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16조원 이상이며 연간 탄소 흡수량이 50만 톤에 이른다고 한다. 기후 위기 시대에 갯벌을 보존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이다.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갯벌 생태계의 복원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에 교회 공동체의 많은 기도와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정

10:00                  내초 공원 집결

10:30~11:40       해창갯벌(전북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 1024-7) 탐방

11:50~12:40       점심 식사

12:40~13:40       수라갯벌로 이동

13:40~16:00       수라갯벌 탐방

16:00                  귀가


이 프로그램에는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박현동 아빠스와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 수원교구 이성효 주교가 참가한다.

문의는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02-460-7622).


2) 2024년 5월 9일(목): ‘인천시청소년자립지원관·자활작업장’ 방문


청소년사목위원회는 가정 밖 청소년, 시설 퇴소 청소년, 자립 취약 청소년 등 ‘위기청소년’들이 청년으로 자립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과제들을 살펴보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삶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청소년자립지원관 방문을 준비하였다. 


청소년자립지원관은 청소년복지지원법 제31조 제2호에 의거, 일정 기간 청소년쉼터 또는 청소년 회복지원시설의 지원을 받았는데도 가정·학교·사회로 복귀하여 생활할 수 없는 청소년에게 자립하여 생활할 수 있는 능력과 여건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시설이다.


(재)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이 인천광역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인천시청소년자립지원관(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7-42)은, 시설 퇴소 청소년을 비롯한 지역사회 청소년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홀로 설 수 있도록 기본적인 생활환경과 실질적 자립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나아가 심리·사회·경제적 자립기반을 조성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자립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정

10:00                    산곡동 성당 도착

10:30~11:30         자립지원관 사업과 청소년복지 현실 안내(산곡동 성당)

11:30~12:00         인천시청소년자활작업장 아카페 둘러보기와 청소년과의 대화

12:00~13:00         점심 식사

13:00~14:00         인천시청소년자립지원관(혼합형, 별바라기) 둘러보기

14:00~14:30         마무리


이 프로그램에는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김종강 주교,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 제주교구장 문창우 주교,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가 참가한다.

문의는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02-460-7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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