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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대한민국-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 미사, 명동대성당에서 거행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3-12-12 조회수 : 466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023년 12월 11일(월) 오후 4시, ‘대한민국-교황청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미사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거행하였다. 

이날 미사는 전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한 한국 천주교회 주교단 공동 집전으로 거행되었다.



▲ 2023.12.11. 대한민국-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 미사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오늘 우리는 역사적인 대한민국과 교황청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미사에 함께하고 있습니다.”라며, “대한민국과 교황청 양국이 더욱 긴밀한 협력을 이루어 나감으로써, 한국 정부는 물론 한국 교회가 교황청 사도좌의 노력에 발맞추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나아가 한국 교회가 이 땅의 소금이자 세상의 빛으로서 북녘 교회를 넘어 세계 곳곳에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를 전하는 데에 앞장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하였다.


▲ 2023.12.11. 대한민국-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 미사. 강론하는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영성체 후 기도 다음에 있은 기념식에서는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의 인사말에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 축하 메시지, 대통령 축사, 국회의장 축사가 소개되었다.  

주한 교황대사 직무 대행 페르난도 헤이스 몬시뇰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하 메시지를 대독하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에 여러분의 나라를 방문하고, 예수님을 향한 사랑과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려는 열망으로 이 땅에 자신들의 목숨을 바쳐 교회가 꽃을 피우고 활기를 가지도록 씨앗을 뿌린 한국 순교자들의 시복 미사를 봉헌한 것을 기쁘게 기억합니다.”라고 말하면서 “대한민국과 교황청 사이의 우호 관계를 계속하여 발전시키며 공동의 관심사를, 특히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하여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하였다.


▲ 2023.12.11. 대한민국-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 미사.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하 메시지를 대독하는 주한 교황대사 직무 대행 페르난도 헤이스 몬시뇰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한 대통령의 축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교황청은 지난 60년간 우호와 협력을 바탕으로 우정과 신뢰를 쌓아 왔습니다. 대한민국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하고, 경제, 문화강국으로 발전하기까지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주신 교황청과 한국 천주교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다.




▲ 2023.12.11. 대한민국-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 미사.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는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마지막으로 축사를 발표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60년간 교황청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보내준 지지와 연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양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여정에서 지속적인 동반자가 될 것을 기대합니다.”라고 말하였다.


▲ 2023.12.11. 대한민국-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 미사. 축사를 낭독하는 김진표 국회의장

 


▲ 2023.12.11. 대한민국-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 미사 


교황청은 1947년 대한민국의 첫 외교 사절이며 초대 주한 교황사절(1947년 당시는 교황청 순시자, 이후 1948년 대한민국 정부의 국제적 승인 이후 교황사절로 승격)인 패트릭 번 주교를 파견하면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부터 한국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1963년 12월 11일 정식으로 외교 관계를 수립하였다.

한편, 우리나라 시각 오후 7시 30분, 로마 시각 오전 11시 30분에는 로마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주례로 기념 미사가 거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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