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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천주교 주교들, 사목 현장 체험에 나선다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5-09 조회수 : 904

천주교 주교들, 사목 현장 체험에 나선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가 주최하는 ‘주교 현장 체험’이 2023년 5월과 6월에 실시된다. ‘주교 현장 체험’은 주교들이 사목 현장을 찾아 신자들과 교회 관계자들을 만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프로그램이다. 

주교회의는 교회 안팎의 중요 사안과 관련된 현장을 찾아 현장의 사람들과 대화하며 현실에 부응하는 사목 방향을 모색하고자, ‘교회의 세속화와 쇄신’을 주제로 열린 주교 연수(2013년 6월 11-12일)에서 ‘주교 현장 체험’을 결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14년부터 교회 내 사목현장, 사회복지기관, 환경 현장 등을 찾는 ‘주교 현장 체험’이 진행되고 있다. 


2023년 주교 현장 체험을 위하여,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김주영 주교)와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박현동 아빠스)가 마련한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 5월 16일(화): 강원도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방문

- 6월  6일(화): 경기도 파주시 JSA 성당 성체조배 및 순례


1) 2023년 5월 16일(화): 삼척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 방문

삼척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는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맞춰 허가가 난 2,100MW급 대형 석탄화력발전소로 2023년 10월 1호기, 2024년 4월 2호기 준공을 목표로 건설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상태이다(포스코건설, 두산중공업 시공). 

가동을 시작하면 매년 1,300만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되는데, 내연기관차 500만대가 내뿜는 온실가스 배출량 수준이다. 입지 선정 시 도심 밀집 지역을 피해 온 이전 화력발전소와 달리 5km 이내에 삼척 시내가 포함되어 주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삼척 석탄화력발전소가 완공되면 설계수명 연한인 2054년까지 3억6천만톤의 온실가스 배출이 예상된다. 2030년 40%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안), 2050년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계획에 큰 차질을 주는 시설이다. 강릉안인화력발전소 가동과 더불어 삼척 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가 가동되면 동해안 지역의 대기 중 오염물질이 증가해 매년 1천명 이상의 조기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소가 위치한 맹방해변 주변 지역은 난류가 흘러 케이슨 제작장과 부두를 설치하는 과정에 모래가 쓸려 내려가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하던 ‘맹방해수욕장’ 그 형태를 잃어버렸다.   


취지

기후위기 시대에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해 가톨릭 교회는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수행하고 있다. 지구의 부르짖음과 가난한 이들의 부르짖음, 생태경제학 등에 응답하고자 우리 한국 사회의 탄소중립 이행에 역행하는 삼척 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하여 지역에 아픔에 귀 기울이려 한다. ‘찬미받으소서’의 정신에 비추어 우리 교회가 관심을 갖고 함께 해야 할 삼척 현지를 찾아, 기후위기 시대에 공동의 집을 위해 우리 교회가 갈 길을 가늠해 보고자 한다.


일정

오전 11시        삼척석탄화력 현황 설명 및 질의 응답-원주교구 삼척성내동 성당

오전 12시        점심식사

오후 1시-3시    삼척석탄화력 현장 방문(코스: 삼척시청 → 한재 → 맹방 항만공사 현장 → 삼척핵발전소 백지화기념탑)


이 프로그램은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박현동 아빠스와 정순택 대주교, 권혁주 주교, 조규만 주교, 김주영 주교, 이성효 주교, 유경촌 주교가 참가한다.

문의는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02-460-7622) 


2) 2023년 6월 6일(화) JSA 성당 성체조배 및 순례

2023년 6월 6일(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15명 이상의 주교들과 주교회의 산하 민족화해위원회는 JSA 성당을 방문하여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기도한다. JSA 성당은 2019년에 새로 지어진 성당으로 남북의 평화를 위하여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이 갈파한 평화와 용서, 화해의 의미를 담아냈다. 


취지

2023년은 한국 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70년이 되는 해이다. 아직 제대로 종전하지 못한 한국전쟁은 우리 민족의 화해를 방해하고 있으며,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까지 위협하는 갈등의 근본적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끝나지 않은 적대적 대결 속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발사 시험은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는 핵억지력의 강화 등으로 이 땅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쟁의 위기까지 언급되고 있는 이 시기에 한국 천주교회의 주교들이 분단의 현장인 JSA에 세워진 성당을 순례하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간절한 기도가 될 것이다. 이번 주교단의 방문은 JSA 성당이 봉헌된(2019년 8월 21일) 이후 첫 방문으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주교단의 공식적인 첫 방문이기도 하다. 


일정

주교단은 오전 10시 30분 JSA 성당에 도착하여 성체조배에 이어 순례를 할 예정이다. 


문의는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02-460-7695) 



▲ 2022년 주교 현장 체험. 위는 비정규노동자 쉼터 ‘꿀잠’ 방문, 아래는 철원 DMZ 평화의 길 걷기(왼쪽), 국립생태원 방문(오른쪽)


주교 현장 체험은, 2013년 6월 11-12일에 ‘교회의 세속화와 쇄신’을 주제로 열린 주교 연수에서 결의되면서 시작되었으며, 역대 주교 현장 체험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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