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캐나다의 교계 학교에서 벌어진 원주민 학대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오는 7월 캐나다를 방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황은 4월 1일 교황청에서 퍼스트네이션스와 매티스, 이누이트 등 3대 캐나다 원주민 단체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번 일에 분노와 부끄러움을 동시에 느낀다며 이러한 뜻을 밝혔다. 교황은 “가톨릭교회 구성원이 저지른 개탄스러운 행동에 대해 주님의 용서를 청한다”면서 “고통스러우며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7월 26일 캐나다의 수호성인인 안나의 축일에 캐나다를 방문해 캐나다 주교단과 함께 용서를 청하고 싶다”고 전했다.
캐나다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원주민 아동들이 다니던 그리스도교계 기숙학교 부지 3곳에서 1200구 이상의 원주민 아동 유해가 발견돼 충격을 줬다. 캐나다 사회에서는 교회가 사과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었다.
가톨릭신문 2022-04-10 [제3289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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