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서판교본당 대건청소년자원봉사단 ‘볼로볼로’가 개최한
환경캠페인 아나바다 나눔 바자에 방문한 본당 신자들이 재활용 물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내가 줄인 일회용품, 지구를 살리는 나무가 됩니다.’ ‘자연은 신의 살아있는 옷이다.’
제2대리구 서판교본당(주임 김동진 신부) 대건청소년자원봉사단 ‘볼로볼로’(단장 복미란)가 개최한 환경캠페인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 나눔 바자에서 나온 홍보 문구다.
2014년부터 지역사회 안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볼로볼로가 올해는 11월 21~22일 이틀간 본당 내에서 환경캠페인을 통한 나눔 실천에 나섰다. 이번 환경캠페인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상황에서 배달음식, 포장음식 등의 증가로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제품 사용량이 늘어 쓰레기 대란이 일어난 현실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볼로볼로 소속 청소년들은 줌(Zoom)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의견을 모으고 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폐박스에 환경실천 이야기를 담은 홍보문구를 직접 만들고 그리며 정성을 쏟았다. 본당 신자들도 이 같은 청소년들 움직임에 수공예품, 그릇, 옷 등을 내 놓으며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물품들은 무인 판매됐고, 이날 모인 수익금은 수원교구 해외선교후원회에서 진행하는 아프리카 남수단 우물 만들기 사업에 전액 전달된다. 또한 남수단 어린이들에게 보낼 옷을 더 기부 받아 함께 보내기로 했다.
아나바다 나눔 바자회에 방문한 이인성(바오로)씨는 “재활용 물품 구입을 통해 환경에 도움이 되고, 동시에 남수단에도 도움 될 수 있어서 뜻 깊은 행사라고 생각한다”며 “가족들 모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미란(리디아) 단장은 “비대면 상황에서도 볼로볼로 청소년들은 소외된 이들과 사회 문제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며 “앞으로도 비대면 상황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활동들을 생각해보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 : 가톨릭신문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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