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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조 바이든, 역대 두 번째 가톨릭 신자 美 대통령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0-11-10 조회수 : 3377

[앵커]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조 바이든 당선인

 

가톨릭 신자인 바이든 당선인은 승리 선언 이후 처음 맞이하는 주일에 성당을 찾았습니다.

 

미국 대통령으로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가톨릭 신자 대통령의 탄생인데요.

 

바이든 당선인에게 신앙은 어떤 의미일까요.

 

미국으로 가보겠습니다.

 

[기자] 조 바이든 당선인은 승리 선언 후 맞이한 첫 주일에 성당을 찾았습니다.

 

딸, 손자와 함께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성요셉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입니다.

 

출장 중에도 매주 주일 미사에 꼬박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대통령에 가톨릭 신자가 당선된 건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 8월 바이든 당선인은 자신의 신앙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신앙은 인생의 바탕이 됐으며, 하느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부여한 존엄과 인간애를 언제나 상기시켜준다."

 

그러면서 "가톨릭 신앙은 이웃을 사랑하라고 가르치고, 나의 신앙은 마지막 한 명까지 돌볼 것을 가르친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정책을 교회 가르침에 빗대어 비판해왔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나의 신앙은 이방인을 환영하라고 가르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가정을 분리시키고자 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내 불법 이민자와 불법체류 청소년에게 시민권 획득 기회를 주는 내용을 담은 포용적 이민자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조 바이든 / 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
"성경은 우리에게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고 말합니다. 무언가를 일궈야 할 때가 있고, 수확할 때가 있고, 씨를 뿌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미국을 치유해야 할 때입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생각도 트럼프 대통령과 다릅니다.

 

기후변화에 대해 거짓이라는 주장을 폈던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바이든 당선인은 기후변화를 시급한 과제로 바라봅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 기후변화가 코로나19 대응, 경기 회복, 인종 평등과 함께 4대 우선순위로 올라와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2001년 상원 외교위원장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공식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낙태와 관련해서는 뼈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바이든 당선인은 유세차 방문했던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성 앤소니성당 주일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미사를 주례한 로버트 모레이 신부는 바이든 당선인에게 성체를 주지 않았습니다.

 

낙태에 찬성한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모레이 신부는 "영성체는 하느님과 교회와 일치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바이든 전 부통령은 교회 가르침에 벗어나 있기에 성체를 줄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국 주교회의는 지난 7일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미국 주교회의 의장 호세 고메스 대주교는 "매우 축하한다"며 "지금은 공동선을 위해 정치 지도자들이 통합의 정신으로 대화와 타협에 전념할 시기"라고 당부했습니다.

 

고메스 대주교는 이어 "가톨릭 신자는 평화를 만들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형제애와 상호 신뢰를 촉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
"분열이 아닌 통합을 추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하겠습니다. 미국이 다시 세계로부터 존경 받는 나라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서로를 다시 바라보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야 합니다. 상대방을 적대시하면 안 됩니다. 상대 진영이라고 하더라도 우리의 적이 아닙니다. 모두 같은 미국인입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맹현균 기자
maeng@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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