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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제1대리구 조원솔대본당 청년회 ‘손글씨 기도 챌린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0-10-07 조회수 : 2972

 

손글씨 기도 챌린지에 참여한 청년들이 직접 쓴 기도문을 들고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조원솔대본당 제공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비대면으로나마 신앙적으로 서로를 격려하고자 하는 청년들의 자발적 움직임이 본당 청년 활동 내실을 다지고 활성화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제1대리구 조원솔대본당(주임 유해원 신부) 청년회(회장 양아름)는 최근 코로나19 극복과 종식을 염원하는 ‘손글씨 기도 챌린지’(이하 기도 챌린지)를 진행했다. 지난 7월 18일부터 8월 15일까지 2주 동안 계속된 기도 챌린지는 ‘코로나19 극복을 청하는 기도’나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기도’ 중 하나를 골라 손글씨로 기도문을 작성하고 인증 사진을 찍어 단체 대화방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마련됐다.

 

44명이 참여한 이 기도 챌린지는 코로나19로 서로가 만나지 못하는 처지에서 공통된 지향으로 기도하고 위로하는 자리가 됐다. 코로나19로 위축된 본당 청년회는 다시 활기를 찾았다. 무엇보다 청년들이 먼저 ‘무언가 해보자’는 의견이 모여 추진된 기도 나눔이라는 면에서 ‘스스로 변화를 찾고 노력했다’는 의미가 있다. 잠시 청년회를 떠났던 회원들이 다시 함께하는 기회도 됐다.

 

양아름(베로니카) 회장은 “자주 해보지 않은 손글씨로 한 자 한 자 기도문을 작성하는 가운데 서로에 대한 위로와 다독임이 이뤄졌다”며 “공동체를 생각하고 청년 신자로서 신앙 정체성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기도 챌린지는 본당에 대한 청년들의 소속감을 끈끈하게 엮으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본당 사안에 관심을 두고 참여하는 모습으로 이어졌다. 청년들은 지난 9월 20일 본당 마스크 나눔 작업에 참여해 포장과 선물 꾸러미 제작을 함께하고 어르신들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청년들의 이런 모습은 본당 공동체에도 청년 신자들을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가 됐다. 본당 청소년위원회장 최종삼(레오)씨는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큰 우려와 걱정이 있지만 기도 챌린지를 통해 슬기롭게 신앙생활을 지켜나가며 기쁘고 즐겁게 생활하는 데서 ‘교회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유해원 신부는 “어려운 상황으로 말미암아 다소 침체한 교회이지만, 그래도 교회에 희망 불꽃은 타오르고 있음을 청년들이 보여줬다”며 “어른들의 신앙을 기반으로 젊은이와 함께하는 교회 앞날은 분명 밝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출처 :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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