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1년 연기… 십자가·이콘 전달식 11월 22일로 임시 지정
포르투갈 교회가 2023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준비를 재개했다.
포르투갈 주교단은 5일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준비를 위한 첫 회의를 열고, 리스본대교구와 2023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의 대회 준비 계획을 점검했다.
리스본 세계청년대회는 2022년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2023년으로 미뤄졌다. 올해 4월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릴 세계청년대회 상징물인 십자가와 성모 마리아 이콘 전달식과 순례 행사도 취소됐다. 십자가와 이콘 전달식과 순례 행사는 세계청년대회 사전 행사다. 전 대회 개최지 청년 대표단이 다음 대회 개최지 청년 대표단에 십자가와 이콘을 건네고, 십자가와 이콘은 전 세계를 순례한다.
리스본대교구장 아메리코 아귀아르 대주교는 “십자가와 이콘 전달식은 11월 22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에 하기로 논의했다”면서 “대회 참가자들의 건강이 가장 우선인 만큼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귀아르 대주교는 “2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대회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알려드렸다”면서 “교황께서는 매우 기뻐하셨고, 연대의 정신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셨다”고 전했다.
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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