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지튜브에 올라온 8월 22일 연중 제21주일 영상에서 김영철 신부
(제1대리구 수지본당 보좌)가 마태오복음 16,13-20을 주제로 강론을 하고 있다.
‘수지튜브’ 갈무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본당 내 대면 사목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을 타파하고자 수지지구 사제들이 힘을 합쳤다.
교구 수지지구(지구장 송영오 신부) 사제들은 8월 15일부터 지구 내 청소년 신자들을 위한 비대면 사목 유튜브 채널인 ‘수지튜브’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수지지구 청소년위원회에서 위원장 신정윤 신부(제1대리구 동천동본당 주임)와 지구 내 사제들이 청소년들과 만날 수 있는 영상 콘텐츠 제작을 제안하면서 ‘수지튜브’가 시작됐다. 시즌제로 진행하는 ‘수지튜브’는 첫 번째로 지구 내 청소년 신자들이 초·중고등부 주일학교가 중단된 상황에서 신앙을 잃지 않도록 하는 콘텐츠들을 마련했다.
‘수지튜브’는 오직 지구 사제들의 힘으로만 제작된다. 한정욱 신부(제1대리구 죽전1동본당 주임)가 교구 홍보실에서 했던 경험을 살려 영상 촬영 및 편집을 맡았다. 콘텐츠 제작은 지구 내 보좌신부들과 청소년 담당 사제들이 머리를 맞댔다. 자유로이 본당을 벗어날 순 없는 상황이기에 이들은 7월 말부터 2주간 ‘성모 승천 대축일’부터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관련 콘텐츠까지 6주간의 분량을 사전 촬영했다. 이는 해당 전례력에 맞춰 편집을 거쳐 매주 토요일 순차적으로 업로드 된다.
‘수지튜브’가 목표로 삼은 대상층은 청소년이지만, 내용은 성인들도 무리 없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모든 영상들을 10분이 넘지 않게 편집해 신자들이 끝까지 시청할 수 있게 했다. 게다가 영상 말미에 ‘여러분들을 성당에서 보고 싶다’는 인사말로 마무리 하며, 신자들을 기억하는 마음도 담았다.
한정욱 신부는 “지구 신부님들이 한마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뜻에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며 “시청한 신자들을 중심으로 ‘신부님들을 이렇게라도 만날 수 있어 기쁘다’, ‘영상에서 해주는 말씀이 힘이 된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힘이 난다”고 말했다.
신정윤 신부는 “다양한 가톨릭 콘텐츠를 참고하면서 수지튜브만의 색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앞으로 청소년 주일학교 콘텐츠 뿐 아니라 청년 신앙강좌, 남녀 소공동체 1단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룰 계획이니 신자 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출처 :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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