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유튜브 이용하는 분들 많으시죠.
가톨릭평화방송도 유튜브로 보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유튜브 이용이 급증하면서 유튜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익금을 기부하거나 조언을 아끼지 않는 착한 유튜버들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서현진 오틸리아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서 씨는 유튜브에서 ‘랜선 며느리’로 불립니다.
온라인으로 만나는 며느리라는 의미입니다.
30대 후반에 결혼에 마흔에 임신하고 최근 출산한 서 씨는 며느리이자 엄마이자 신앙인으로서의 일상을 구독자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임신과 육아는 물론이고, 좋은 배우자의 조건 등 공중파 방송에선 하지 못했던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서현진 오틸리아 / 서현진TV 운영자>
“그만큼 저는 몸무게를 관리하려고 노력을 했어요. 몸무게가 좀 많이 나가시는 분들은 다이어트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너무 저처럼 몸무게 강박이 있고 이런 사람들은 임신을 위해서는 좀 내려놓고 적당한 BMI를 유지하는 게 굉장히 임신을 하기에 좋은 몸으로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쉽죠잉? 세 번째, 배란점액 체크하기. 이런 얘기해도 되나? 유튜브니까 가능하겠죠?”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홍보대사이기도 한 서 씨는 유산의 아픔을 딛고 임신한 사실을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해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특히 임신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말도 건넸습니다.
<서현진 오틸리아 / 서현진TV 운영자>
내가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그런 해피 바이러스, 이런 것들을 계속 스스로 만들어가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아요.
36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 채널 ‘허팝’ 운영자 허재원씨는 기부왕으로 유명합니다.
허 씨는 유기견 ‘허둥이’를 입양해 기르면서 만든 유튜브 동영상 수익금으로 지난달 트럭 6대분의 개 사료를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유기견 보호소에 있는 500마리의 유기견들이 한 달 치 사료로 기부했습니다.
<허재원 / 허팝Heopop 운영자>
“우리 허둥이가 그동안 유튜브로 벌어들인 수익으로 사료를 많이 사가지고 다른 강아지들에게 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료는 무려 6톤. 자, 한 번 보자 얼마나 많은 지. 이게 다 네가 산 거다. 이거 다 얘가 샀어. 부자야. 어디가? 이제부터 6톤 사료를 트럭에 싣고 유기견 보호소로 옮기겠습니다.”
허 씨는 지난해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억 원을 쾌척하기도 했습니다.
(www.youtube.com/watch?v=L6rFjSPoUys)
댓글엔 ‘유튜브 수입을 사리사욕에 쓰지 않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는 글부터 ‘값비싸고 품질 좋은 사료를 기부했다’는 글까지 칭찬이 가득합니다.
60대 사업가 최원호 씨의 유튜브 채널 ‘힐링여행자’입니다.
어린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최씨는 행상을 하며 자수성가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좋은 집을 고르는 법과 정직하게 부자가 되는 법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설계하도록 마음을 담아 조언합니다.
<최원호 / 힐링여행자 운영자>
“노후대책이요? 아주 중요합니다. 서민 대상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저 또한 완전 밑바닥부터 올라왔기 때문에 저의 경험을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일핏 보면 재테크 채널로 보이지만, 최씨의 시선은 언제나 가난한 이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유튜브 시대, 유튜버들의 ‘착한 영향력’이 세상을 보다 밝고 따뜻하게 만드는 날개짓이 되고 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
cpbc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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