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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제작 현장을 공개합니다!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0-05-26 조회수 : 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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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PBC 창립 32주년을 맞아 마련한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성당에 미사를 봉헌하러 갈 때 신자들이 꼭 챙기는 물건이 있죠.

바로 한 달치 독서와 복음이 담긴 책, 『매일미사』입니다.

신자들의 신앙생활 동반자인 『매일미사』 제작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전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편집자들이 일정을 체크하고 의견을 나누느라 분주합니다.

매달 발행되는 『매일미사』를 제작하는 중입니다.

날짜별 독서와 복음은 물론이고, 묵상까지 이끌어주는 『매일미사』.

『매일미사』가 탄생한 건 3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60년대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모국어로 미사를 드릴 수 있게 되면서, 미사 경본을 비롯한 여러 전례서가 출간됐습니다.

이후 통일되고 일관성 있는 전례서 필요성이 제기됐고, 주교회의는 1985년 모든 전례서는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출간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1월 『매일미사』가 출간됐습니다.

<배봉한 요한 세례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편집2부>
“처음에는 이것은 사실 공소나 환자들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서 발행이 됐는데, 생각보다 반응은 좋았고요. 그리고 한 5만 부정도 그때 발행을 했나요. 그날 복음을 읽기 시작하고, 그게 힘이 됐고 오늘의 묵상을 통해서 굉장한 도움을 받았다는 분들도 있었고요.”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돕는 『매일미사』 제작은 기획 단계로 시작됩니다.

날짜별 원고 독서와 복음은 보편 전례력을 기준으로 합니다.

<오동춘 루도비코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매일미사』 담당>
“이거는 로마에서 나오는 건데 이 전례력이 전 세계의 모든 교회가 다 쓰는 전례력입니다. 이거를 우리가 번역을 해서 쓰게 되는데 이건 우리나라 한국 교회에서 쓰는 전례력입니다.

성경 말씀을 그대로 옮긴 것 같지만, 사도좌의 「미사 독서 목록(Ordo Lectionum missae)」에 따라 시작말과 성경의 본문을 일부 편집해서 넣습니다.

‘오늘의 묵상’ 필진을 체크하고 원고를 받는 것도 중요한 작업입니다.

원고 정리가 끝나면, 원고를 판에 앉히는 조판 작업을 진행합니다.

신자들이 읽기 쉽도록 글씨 크기와 굵기 등을 조정합니다.

신자들이 매일 보는 만큼, 표지에도 세심한 정성을 쏟습니다.

교정과 교열도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작은 마침표 하나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오탈자를 점검합니다.

묵상 한 줄도 더 좋은 문장은 없는지 의견을 나눕니다.

편집자들이 돌려가며 원고를 보고 또 보면서 교정·교열을 마치면, 사제의 검토를 거쳐 드디어 인쇄소로 보내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매일미사』는 34년 동안 신자들의 신앙생활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안봉환 신부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홍보국장>
“예수님의 삶을 부분적으로 나눠서 『매일미사』 형태로 우리 하느님 말씀에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든 하나의 지침서, 안내서라고 봅니다. 이런 『매일미사』를 통해서 이 성경 말씀을 좀 더 가까이하고 또 성경 말씀을 묵상할 수 있도록 내어주는 말씀을 통해서, 우리 하느님 말씀과 가까이 하고 묵상하고 삶을 실천한다면 좋은 교재가 될 거라고 봅니다.”

주교회의는 『매일미사』를 통해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은 좋지만, 성경 공부는 반드시 「성경」책으로 할 것으로 당부했습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cpbc 전은지 기자 eunz@cpbc.co.kr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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