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소장 박은호 신부)가 ‘성매매 여성에 대한 돌봄’을 주제로 5월 8일 오후 6시 월례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성매매 피해 여성 지원 네트워크 ‘막달레나공동체’의 이옥정(콘세크라타·74) 전 대표는 성매매 피해 여성 돌봄 현장 이야기와 과제 등을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막달레나공동체의 모체 ‘막달레나의 집’을 설립해 35년 넘게 성매매 피해 여성들을 상담·지원해 온 활동가로, 성매매 근절을 위한 한소리회 상임 대표·서울가톨릭여성복지협의회 대표 등을 역임해 왔다.
이번 세미나에서 이 전 대표는 “막달레나의 집에서 많은 친구가 자살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적인 훈련을 받았다”며 “그 친구들에게 막달레나의 집은 힘들 때 안기고 싶은 집, 꿈을 꾸게 만든 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많은 친구가 탈성매매를 위한 장벽이 높고, 혼자라서 외롭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삶을 포기하려는 경우가 많지만, 진짜 죽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그들이 순간적인 충동을 피할 수 있도록 말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들을 위해 많은 사람이 기도해 준다는 것만 알아도 그 친구들은 잘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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