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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수원교구 본당들, 부활 선물 나누기 ‘눈길’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0-04-23 조회수 : 2614

 

 

4월 11일 분당야탑동본당 주임 이종덕 신부(맨 오른쪽)가 신자에게 25주년 기념 책자와 십자고상을 전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는 지난 4월 12일 주님 부활 대축일의 본당 풍경도 바꿔 놓았다.

각 본당은 공동체가 함께 모여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 전례를 봉헌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부활 편지를 보내고, 집집마다 선물을 전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신자들과 부활 기쁨을 나누며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랬다.

제1대리구 미리내본당(주임 지철현 신부)은 4월 12일 주님 부활 대축일 당일 오후 지철현 신부와 유준 신부(미리내 성지 보좌), 본당 상임위원들이 부활 편지와 성지가지 및 쿠키 선물을 들고 신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지는 지 신부, 유 신부가 쓴 글에 사진이 첨부돼 반가움을 더했다.

본당 특성상 어르신 신자가 많은 상황에서, 집을 찾아온 사제들을 만난 것만으로도 신자들이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본당 측은 밝혔다.

 

 권선2동본당의 성지 가지와 가정 축복예식 기도문.

 

미리내본당 지철현 신부와 유준 신부의 부활 편지.

 

제2대리구 분당야탑동본당(주임 이종덕 신부)은 4월 11일부터 본당 설정 25주년 기념 책자와 십자고상 선물을 성당에서 세대별로 나누고 있다. 5월 10일까지 진행될 이 행사는 기간 중 특별히 주말에 본당 사제단과 수도자, 상임위원들이 나와서 신자들을 맞이한 채 배부하고 있다. 이는 기본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사제단과 공동체가 부활 인사와 선물을 나누고, 또 그간의 안부를 묻는 기회라는 평가를 받는다.

제2대리구 분당구미동본당(주임 윤종대 신부)은 4월 12일 윤종대 신부가 직접 쓴 부활 손편지와 항균 스프레이가 담긴 부활 선물을 신자들에게 전달했다. 초·중·고등부 학생들을 위해서는 가방에 소지할 수 있는 휴대용 항균 스프레이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선물과 편지는 사목위원과 반장, 구역장들이 신자 가정을 방문해 전달했다.

윤 신부는 편지에서 ‘부활의 축복’을 빌며 “미사 전례 안에서 항상 신자 구성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음을 기억해 달라”고 밝혔다.

본당 한 사목위원은 “본당이 준비한 작은 선물이지만 신자들이 서로가 서로를 기억하고 신앙을 이어가는 연결고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분당구미동본당이 준비한 주임 신부의 손편지와 항균 스프레이, 성지 가지.
제1대리구 권선2동본당(주임 정희성 신부)은 4월 12일 성지 가지와 성수, 가정 축복예식 기도문을 하나로 묶어 신자들에게 나눠줬다. 가정 축복예식 기도문은 본당 공동체가 다 같이 모일 수 없는 현 상황에서 가족들이 함께 모여 주님 축복을 청하며 주님 부활 대축일을 지내자는 뜻이 담겼다. 기도문과 성지가지, 성수는 성당의 한 장소에 놓아두고 신자들이 각자 가지고 가는 비대면 방식으로 전해졌다.

김일남(마르가리타) 소공동체 회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본당 신자들이 얼굴을 마주할 수 없어 안타까웠지만, 가정 축복예식 기도문으로 가족이 모여 기도하며 주님 부활하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출처 :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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