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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코로나19로 성주간과 성삼일 전례 축소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0-03-23 조회수 : 2674

교황청,코로나19로 성주간과 성삼일 전례 축소

성유축성미사 연기, 발씻김 생략 등


▲ 2019년 4월18일 주님 만찬 성목요일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재소자의 발을 씻기고 있다.(롬리포트 캡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교황청이 올해 성주간과 파스카 성삼일 전례를 축소해 거행할 예정이라고 지난 20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우선, 주님 만찬 성 목요일 발씻김 예식은 생략됩니다.

발 씻김 예식은 예수 그리스도가 최후의 만찬 때 겸손과 봉사, 애덕을 가르치기 위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일에서 비롯됐습니다.

교황은 지난해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를 로마 외곽의 벨레트리 교도소에서 집전하고 다국적 재소자 12명 앞에 무릎을 꿇고 발을 씻겨줬습니다.

교황청은 이어 성주간 목요일 아침에 교구내 여러 지역에서 사제들이 모여 거행하는 “성유 축성 미사는 연기할 수 있다”며 “9월14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을 권장했습니다.

또 수많은 신자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로마 콜로세움에서 진행하는 다음달 10일 주님 수난 성금요일 `십자가의 길` 행사도 올해는 생략되거나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황청은 그러나 다음달 12일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는 신자 없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교황청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성주간과 파스카 성삼일 전례 그리고 부활대축일 미사 등은 인터넷으로 생중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cpbc 서종빈 기자(binseo@cpbc.co.kr) 가톨릭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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