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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로마 시내 성당 방문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0-03-16 조회수 : 2699

교황,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로마 시내 성당 방문

 
▲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로마 시내 산타 마르첼로 알 코로소 성당의 기적의 십자가 앞에서 기도하고 있다.(바티칸 미디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3주 만에 처음으로 이탈리아 로마 시내 성당을 방문해 전염병의 종식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교황은 사순 제3주일인 어제(15일) 예수 그리스도의 구유가 있는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을 방문하고 도보로 2km의 거리를 순례하며 기적의 십자가가 있는 산타 마르첼로 알 코로소 성당으로 이동했습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이 두 성당을 방문해 이탈리아와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전염병의 종식을 간청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과 가족 그리고 의료진을 위해 기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해외 사목 방문 전후에 늘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을 방문해 ‘성모 성화’ 앞에서 성모님께 기도하며 은총을 구합니다.

또 산타 마르첼로 알 코로소 성당에는 1522년 페스트가 로마를 강타했을 당시 신자들이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지고 행렬하며 기도를 올린 십자가가 그대로 보관돼 있습니다.

당시 십자가 행렬이 이어진 16일 동안 전염병은 퇴각됐고 로마 신자들은 수많은 기적을 보인 이 십자가를 ‘가장 거룩한 십자가’ 또는 ‘기적의 십자가’로 부릅니다.

어제 교황의 로마 시내 성당 방문은 지난달 26일 이후 외부 일정을 취소한 지 18일 만입니다.

cpbc 서종빈 기자(binseo@cpbc.co.kr)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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