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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용인시, 김대건 신부님 순례길 활성화 협력키로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0-02-03 조회수 : 2249

수원교구·용인시, 김대건 신부님 순례길 활성화 협력키로

‘명품 순례길’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와 경기도 용인시(시장 백군기)는 1월 30일 오후 3시 수원교구청에서 이용훈 주교와 백군기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명품 순례길’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인 용인시에는 많은 천주교 성지와 사적지가 있다. 은이 성지 일대는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성장하고, 사목하던 장소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부터 천주교 신자들의 공동체가 형성되어, 은이 성지 외에도 손골 성지와, 고초골, 한덕골, 성 이윤일 요한 묘역 등 사적지 교회사적으로 중요한 장소들이 많다.


 용인시에서는 이 순례길 구간을 정비해서 천주교 신자들만이 아니라 일반시민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휴식처 겸 관광명소로 만들고, 지역의 관광 자원과도 연계하여 개발할 계획이다. 천주교 성지 순례길을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여 세계적인 순례길로 발전시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우선 명품 순례길의 일환으로 용인시는 은이 성지~미리내 성지를 연결하는 13km 구간의 순례길을 올해 안에 조성할 계획이다. 은이~미리내 성지 순례길은 김대건 신부가 용인, 안성, 이천 등지에 흩어져 있던 신자들을 찾아다니던 사목활동의 통로였으며, 김대건 신부의 묘역이 형성된 후에는 김대건 신부를 기억하는 순례길이 형성되었다. 이 순례길은 신덕(信德;은이고개), 망덕(望德;해실이고개), 애덕(愛德;오두재) 등 3개의 고개를 넘기에 삼덕의 길로도 불리며, 은이 성지에서 미리내 성지에 이르기까지 도보로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이용훈 주교는 “수원교구는 용인시의 명품 순례길 조성에 적극 협조하고, 용인 지역의 천주교 유적지 추가 발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은이·골배마실~미리내 성지 도보순례 구간은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자취가 서려있는 곳이며, 제40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여 오는 2021년 세계기념인물로 선정하였기에, 김대건 신부님을 삶을 되새기는 명품 순례길 조성의 의미가 크다.”면서 “김대건 안드레아 소년이 15살 되던 해 동짓달에 은이를 떠나 만주와 북경을 거쳐 마카오까지 6개월 동안 걸어간 사실은 세계사에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며, 이는 한국 청소년의 드높은 기개를 보여준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백군기 용인 시장은 “용인시는 명품 순례길 조성과 유지·관리, 성지 순례 활성화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은이~미리내 구간에 가톨릭 성지뿐만 아니라 와우정사 등 사찰과 석포 숲 공원 등 청정 지역을 잇는 순례길이 조성되면 모든 이의 천혜의 휴식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용인시는 최근 처인구 양지면 은이로 105 은이뜰마트에서 은이 성지 입구까지 750m 구간에 걸쳐 폭 8m의 도로확포장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에 은이 성지를 방문하는 순례객들이 더욱 편리한 순례를 할 수 있게 됐다.



성기화 요셉

skw7589@naver.com

수원교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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