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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조 주일] 우리 수원교구 해외 원조 현황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0-01-28 조회수 : 1961

[해외 원조 주일] 우리 수원교구 해외 원조 현황은?

 

캄보디아·잠비아 등에 7년간 5억 여 원 지원

 

2013년 교구 해외원조위원회 활동 본격화

해외 지원 사업하는 수도회에 기금 전달

식량 위기 지역 돕고 아동교육 이끌어

 

발행일2020-01-19 [3179, 4]

 

매년 1월 마지막 주일은 해외 원조 주일이다. 한국교회는 2003년 추계 주교회의 정기총회를 통해 이날을 해외 원조 주일로 정했다. 해외 원조 사업에 대한 홍보와 이에 대한 신자들의 의식을 높이기 위해서다. 특별히 아프리카, 아시아, 남아메리카 등 가난한 나라들에 대한 원조가 강조된다. 교구에서도 2013년부터 가난하고 소외된 국가에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해외 원조 주일을 맞아 그 현황을 알아본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우물사업 모니터링에 나선 이승준 신부가 인도네시아 라란투카의 카르멘 살레스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연필을 선물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해외원조위원회 제공

 

 

올해 통계청 기준으로 전 세계 인구수는 77억여 명이다. 그중 하루 1.25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절대 빈곤층은 약 12억 명이다. 또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약 8억 명이다. 1억 명의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은 저체중 상태에 놓여있다.

 

물질의 풍요로움 속에서도 수억 명의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는 현실을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끄러운 현실로 지적하고 신앙인들에게 모르는 척하거나 기아 현상이 존재하지 않는 듯 살아가서는 안 된다고 한 바 있다.

 

교구 사회복지회 산하 해외원조위원회(위원장 이승준 신부, 이하 위원회)를 통한 교구의 해외원조 활동 역시 이런 공감대에서 비롯된다. 기본 정신은 성체성사의 정신에 따라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지원과 여성 아동의 인권 향상 및 인간 존엄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2013821일부로 활동을 시작한 위원회는 당시 교구 설정 50주년의 흐름 속에서 주님께서 친히 보여주신 가난과 봉사와 섬기는 삶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노력 일환으로 풀이된다. 위원회의 지원 사업 분야는 아동교육 및 급식 지원, 식량 위기 지역 지원, 보건·의료 지원 등이고 지원금은 교구민들이 조성한 대림 시기 저금통 기금 일부와 후원금으로 마련된다.

 

방법은 가난하고 소외된 국가에 해외 지원 사업을 하는 수도회 대상으로 사업계획서를 받아 심의를 거친 후 지원금을 전달하는 식이다. 동일 사업에 대한 지원은 기본적으로 3년 동안 이뤄지며 재심의를 통해 해당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

 

첫 해에 그리스도의 교육수녀회의 캄보디아 희망도서관 운영 사업 지원 등 12255만 원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해외원조 지원 사업 지원금까지 그간 총 522178000원을 후원했다. 잠비아 선교지역 유치원 신축, 중국 나환우 정착 마을 상처 치료실 시설 보강, 방글라데시 학교 화장실 짓기 등 다양한 사업이 지원됐다.

 

특별히 2020년에는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 착한 목자 수녀회, 수원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 등 6개 수도회 지원으로 몽골·스리랑카·미얀마 등 5개 국가에서 벌이는 사업을 돕는다.

 

5년간 지원을 받아 온 수원 성 빈세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 관계자는 과거 미얀마 우물 파기, 필리핀 아이들 급식과 공부방 사업에 위원회 지원금이 요긴하게 사용됐다이번에는 미얀마에서 대학에 가지 않은 학생들 25명의 사회 진출을 돕는데 지원금을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원회 활동 중 눈여겨볼 것은 지원금 전달 후의 사업 모니터링이다. 위원회는 지원금 전달 후 수도회로부터 수혜자의 참여 현황, 사업의 진척 상황, 문제점 및 조치 결과에 대한 중간 보고서를 받는다. 또한 직접 현지를 방문한다.

 

위원장 이승준 신부는 지난해에도 네 차례에 걸쳐 몽골 극빈 가정 초등교육, 인도네시아의 우물 사업, 필리핀 빈민 지역 쉼터와 청소년 돌봄 센터 등의 현지 후속 관리 내용을 살폈다.

 

모니터링은 교구민 정성이 담긴 후원금이 목적에 맞게 잘 사용되었는지 확인하는 작업과 함께 한국교회 신자들이 함께 기억하고 연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도 있다.

 

그런 배경에서 모니터링에 나서는 이승준 신부 손에는 늘 현지에 전해줄 선물이 들려있다.

 

이 신부는 가난하지만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아동, 청소년들과 현지에서 소임을 다하시는 수도자들과 종사자들에게 희망을 선물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도움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나누는 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물질로 돕는 것만이 아니라 나눔의 정신, 우리의 정성을 함께 생각하는 해외 원조 주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31-269-7202 교구 사회복지회 해외원조위원회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출처: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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