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에 몰려왔던 예멘인들 기억하시죠.
난민 수용 여부를 놓고 찬반 논란이 일었지만, 가톨릭교회는 이들을 따뜻하게 받아들였는데요.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 직무대행이 가톨릭교회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프랭크 레무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 직무대행이 지난 14일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찾아왔습니다.
프랑크 레무스 대표 직무대행은 "난민들을 환대하는 일은 국제기구나 정부에만 맡길 수 없으며, 종교단체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두가 두려워할 때, 제주교구 이주사목센터 나오미가 예멘인들을 최전선에서 환대해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 등 가톨릭교회 지도자들의 환대가 난민에 대한 인식 변화를 불러왔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염수정 추기경은 제주교구 차원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화답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제주교구의 교구장님이 이렇게 난민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교황님 뜻도 그러하니까 많이 활동하시고 있고. 또 교황님께서도 관심을 갖고, 그러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편 염 추기경은 "북한이탈주민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를 통해 탈북민들의 적응과 정착을 돕고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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