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9 수원교구 ‘생명수호대회’가 지난 25일 열렸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젊은이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죽음이 아닌 생명을 선택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cpbc 가톨릭평화방송은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윤재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젊은이들이 생명 수호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자리.
가톨릭찬양사도단 ‘이노주사’가 펼쳐보이는 율동과 흥겨운 노래가 대회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합니다.
‘젊은이 생명을 외치다’란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생명수호미사로 막을 올렸습니다.
미사를 주례한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지난달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 불합치 결정을 언급하며 태아의 생명권보다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현실을 개탄했습니다.
젊은이들이 생명을 외치는 이 자리가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를 깨닫기를 바랐습니다.
<이성효 주교/ 수원교구 총대리>
“생명에 대한 가치와 존엄성이 정말 미약할지라도 이제 저(젊은이)들이 언젠가는 그러한 가정의 주인이 되었을 때 그 가정을 마치 우리 부모들이 자연적으로 곧 하느님께서 주신 생명을 귀하게 여기듯이 저(젊은이)들도 여길 수 있다면 오늘의 생명축제는 참으로 중요하고 가치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미사 중에 참가자 대표들은 지난 사순시기 생명캠페인을 통해 모은 800여 장의 헌혈 증서를 비롯해 생명을 선택할 것을 다짐하는 손도장판을 봉헌했습니다.
미사가 끝난 뒤 진행된 1부 행사에서는 죽음이 아닌 생명을 선택하고 난치병을 치유한 이들이 생생한 체험담을 들려주며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웠습니다.
<강병수 라파엘라/ 수원교구 포일본당>
“사실 비록 암 완치 판정을 아직 못 받았지만 저는 지금의 삶이 참 좋아요. 먼저 하느님을 알게 되었고요. 저희 가족 모두 세례를 받아서 성가정을 이뤘어요. 그리고 잘난 맛에 살던 제가 감사하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수원교구 비다누에바 음악팀의 공연으로 막을 올린 2부 행사는 cpbc 가톨릭평화방송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무대로 꾸며졌습니다.
▲ cpbc 가톨릭평화방송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에서 개그맨 류근지(베드로)씨가 참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
이정민 아나운서가 진행한 콘서트에는 개그맨 류근지, 재즈피아니스트 김영재씨를 비롯해 교구 청년 단체 소속 젊은이 4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이 시대 청년들의 고민과 생명의 의미 등에 관해 솔직하고 거침없는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개그맨 류근지 /베드로>
“요즘엔 청년들이 돈.돈,돈 돈을 먼저 생각하는 게 조금은 아쉽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꿈을 따라 가다보면 돈이 자연스럽게 따라왔는데, 요즘엔 꿈보다는 돈을 먼저 생각하다보니까 요즘에 공감이 되지만…”
<조형진 세례자요한/ 수원교구 가톨릭생명청년모임>
“성을 가벼이 여기는 많은 것들, 성을 가벼이 여긴다는 것은 생명을 경시한다는 것이거든요. 생명을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는 문화…”
생명수호대회는 참가자들이 생명지킴이 선서문을 낭독하고 주제곡 ‘젊은이 여러분들’을 함께 부르며 막을 내렸습니다.
한편, 가톨릭평화방송은 2019 수원교구 생명수호대회 토크 콘서트를 오는 7월 15일 저녁 7시, 20일 오후 1시에 TV를 통해 녹화 방송합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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