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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신앙직제 설립 5주년을 기념, 제19회 한국그리스도인 일치 포럼이 열리고 있다. |
지난 50년 동안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의 결실’인 한국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가 설립 5주년을 맞아 감사 기도회와 일치포럼을 열었습니다.
한국신앙직제는 지난 23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공동대표인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등 한국 정교회와 천주교회, 개신교회 형제들 3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설립 5주년 감사기도회를 열었습니다.
기도회는 한국신앙직제 공동신학위원장 송용민 신부의 인도로 ‘하느님의 몽당 연필’로서 교회 일치에 투신했던 지난 5년간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돌아보고 하느님께 깊은 감사를 드렸습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설립 5주년 메시지를 통해 ‘그리스도교의 일치를 위해 정말 겸손하고 하느님의 은혜를 받기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기도했는지 가끔 반성한다’며 이같이 당부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 / 주교회의 의장,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공동대표>
“세속의 일이 아니라 하느님의 일로 우리가 나아갈 수 있도록 정말 간절하게 기도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매달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형제자매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하느님 앞에서 겸손하다는 마음으로 우리 일치운동을 순수한 마음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주님께 간청합니다.”
한국신앙직제는 그동안 열어온 일치 아카데미 강의록을 모아「한국의 정교회, 천주교회, 개신교회가 함께 한 그리스도인의 신학 대화」를 펴내고 축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20년간 일치에 헌신한 주교회의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 양덕창 위원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태현 목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5년 이상 활동한 손정명 수녀 등 12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기도회에 이어 ‘더불어 평화, 한국 그리스도인의 과제’를 주제로 한 제19회 한국그리스도인 일치 포럼이 열렸습니다.
‘평화의 맥락과 새로운 동북아 질서’를 주제로 발표한 한신대 이기호 박사는 “한반도 비핵화가 만들어낼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비핵화 과정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장 강주석 신부는 ‘한반도 평화와 그리스도교-화해를 위한 성찰’이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냉전의 잔재가 남아있는 분단의 땅에서 지상의 평화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것이 그리스도교 신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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