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수환 추기경이 교황청이 선정한 특별 전교의 달 신앙의 증인 13명 중 한명으로 선정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10월을 ‘특별 전교의 달’로 선포하고 특별히 복음화 사명에 대해 생각하는 한 해를 보낼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교황청은 가톨릭 신자들에게 선교를 위한 기도와 자선 실천, 모임 등을 권고하면서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한 세계 곳곳의 신앙 증인들을 소개했습니다.
유은재 기자입니다.
[기자] 교황청이 오는 10월 ‘특별 전교의 달’을 준비하면서 특별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입니다.
교황청은 전 세계 신자들에게 모범이 될 신앙 증인 열세 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중 첫번째 인물로 한국 교회의 김수환 추기경이 꼽혔습니다.
교황청은 김수환 추기경에 대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친구’, ‘독재 정권에 억압받던 이들의 인권과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인물’로 소개합니다.
“김수환 추기경의 사회교리는 인간 존엄성에 바탕을 둔 공동선을 추구했고 불평등과 타협하지 않는 교회를 주장했다”고 표현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은 시복시성 된 순교자 등과 함께 신앙의 증인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프랑스 클루니 성 요셉 수녀원 창립자인 복자 안나 마리아 자부에이 수녀와 지난해 시복된 알제리 순교자들, 하느님의 종 루이지 쥬산니 신부 등이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9 특별 전교의 달을 준비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복음을 선포해 온 이들의 증언에 귀 기울일 것을 권고합니다.
아울러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으로 만남, 선교를 위한 성서적·교리적·영적·신학적 양상. 특별히 가난한 이들을 위한 복음 선포 등을 강조합니다.
교황청은 신자들에게 세계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선교 활동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는데 한국 교회의 사례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20년 넘게 무료 급식소 안나의 집을 운영해 온 김하종 신부와 스페인 출신으로 청소년사목을 펼치고 있는 에스텔 팔마 선교사 이야기가 언급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베네딕토 15세 교황의 교서 「가장 위대한 임무」(Maximum Illud) 반포 100주년을 맞아 2019년 10월을 특별 전교의 달로 선포했습니다.
교황은 “특별 전교의 달을 통해 선교 의식을 더 일깨우고 삶과 사목의 새로운 도약을 시도할 것”이라며 ‘세상 속으로 파견된 그리스도의 교회’를 강조했습니다.
cpbc 유은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