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강원도 산불 피해와 관련해 "교구 사무처에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피해본당에 도움을 주려는 분들을 연결해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주교는 오늘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에 출연해 "춘천교구에 도움을 주겠다는 각 교구나 신자들의 전화가 많이 걸려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주교는 "교구 내 동명동 성당 15가구, 교동 성당 9가구, 묵호 성당 실버타운을 비롯해 인제 지역에서도 2가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고, 성당들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동명동과 묵호 성당 묘지의 비석들이 산불의 열에 의해 파손됐고, 까리따스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요양원 앞마당까지도 불이 붙었지만 기적같이 건물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주교는 "불덩어리를 피해 몸만 빠져나온 이재민들을 보면서 입이 안 떨어졌는데, 찾아줘서 오히려 위로가 된다는 말에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습니다.
김 주교는 "지금 이재민들이 대부분 고령자이다보니 일손이 많이 필요하다"면서 신자들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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