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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강희재 신부 선종 1주기 추모미사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19-04-03 조회수 : 1417


   3월 28일, 미리내 성지에 붉은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미리내 성지 내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 성전에서는 1년 전 일생을 주님께 봉헌하고 사제직을 수행하다 부활 대축일을 앞두고 갑자기 세상을 떠난 한 젊은 사제를 위한 연령기도가 시작됐다.


   연령기도 후에는 故 강희재(요셉) 신부 선종 1주기를 맞아 전임 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 주례로 사제단, 수도자, 유가족, 출신 본당인 반월성본당 교우들과 사목했던 본당 교우들이 참석해 고인을 기리며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중 최덕기 주교는 “고인이 된 주님의 종 강희재 신부는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오늘의 삶에 하느님의 뜻을 식별하고자 노력했으며, 소공동체 활성화와 평신도 양성, 가정사목에 열정적이었다.”고 강조하고, “하느님 나라의 사명이 이 땅에 실현되는 삶을 살았으니 죽음을 이긴 승리의 노래를 기쁘게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모 미사에 함께한 매곡 본당 성기종(에드몬드) 씨는 “강 신부는 홀로되신 어르신들을 위해 특별히 사랑을 베풀었다.”며, “눈이 오면, 성당으로 오는 고갯길이 미끄러워 일찍 어르신들이 넘어지실까 손수 눈을 치웠다. 그리고, 설날과 추석 명절에는 손수 시장을 보아 음식을 만들어 도시락을 배달하던 고인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회상했다.


   본당 신축 빚 갚으려 사제관에 난방도 안 하고 검소하게 살아온 청빈한 사제로 기억하는 강선용(스텔라) 씨는 “강 신부가 교우들의 손을 잡아 줄 때면 고인의 손이 너무 차서 마음이 아팠고, 그로 인해 돌아가신 게 아닌지 지금 와서 되돌아보니 안타까움이 사무친다.”고 토로했다.


   미리내 성지 내에 위치한 성직자 묘역에 안치된 故 강희재(요셉) 신부는 1973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출생으로, 2003년 9월 19일 사제서품을 받았다. 호평 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시화성베드로, 매곡, 초월 본당 주임 등으로 사목했다. 2014년 6월부터 교구 복음화국 부국장으로 재임하다 2018년 3월 28일 오전에 선종했다.


   한편, 지난 2월 23일, 故강희재(요셉) 신부의 유고집 '저에게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출판기념회가 매곡 성당에서 열렸다. 출판기념회 기사 바로가기


  유고집에는 고인이 매곡 본당에서 사목하던 2012년 4월부터 약 1년 간 본당 홈페이지에 올렸던 강론이 담겨 있다.

   출판기념회에서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교구에서 특정 신부의 유고집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데, 교회를 사랑하고 교우를 사랑한 고인의 마음과 삶의 영성이 우리 마음속에 남을 아름다운 유고집을 남겼다. 이 책을 통해서 이 시대에 함께 했던 강 신부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고집은 최중인 신부가 전액 후원하여 총 2,000부를 발간하였으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강 신부와 가족의 뜻에 따라 전액 장학기금으로 조성된다.


   책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은 초지동 본당으로 연락하면 된다. (☎ 031-475-2004, 010-9532-7024)


서기수 루치아노 fiat70@naver.com

수원교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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