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생명나눔 헌혈 및 장기기증 캠페인'이 올해도 그 사랑을 이어간다.
교구 사회복음화국(국장 김창해 요한세례자 신부)은 5월 10일부터 진행되는 ‘2019 생명나눔 헌혈 및 장기기증 캠페인’을 앞두고, 2월 16일 교구청 5층 강당에서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는 교구 내 31개 본당 80여 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사전 교육에서는 헌혈 및 장기기증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교육을 비롯해, 이번 헌혈캠페인부터 실시 되는 전자문진에 대한 설명과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봉사자들은 헌혈 독려와 참가자의 편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했다.
전자문진은, 헌혈을 참가하고자 하는 이들이 기존 종이에 쓰던 문진을 실시하지 않고, 헌혈 전 미리 ‘카톡플러스’나 한마음혈액원 홈페이지에서 전자문진을 접속하여 작성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문진 후 적합판정이 되면 헌혈차량에서 헌혈상담을 거쳐 헌혈을 하게 된다.
김창해 신부는 인사말에서, ‘장기 기증을 몸소 실천하여 생명 사랑 운동에 불을 붙인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에 교육을 하게 되어 뜻깊다.’면서, 계속 떨어지고 있는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봉사자들이 힘써 주길 당부했다.
첫 번째 강의는 한마음운동본부 장기기증센터 정현수(요한보스코) 센터장이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해와 기증현황 및 교회의 가르침에 대해 교육했다.
정현수 센터장에 의하면, ‘2018년도 기준 장기이식 대기자는 3만여 명인데 뇌사장기 기증자는 449명으로 평균 4년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며,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이라 한다. 또, 장기기증희망자도 2009년 18만여 명이던 것이 2018년에는 7만여 명으로 줄었다고 한다. 죽은 뒤의 장기기증은 훌륭하고 칭찬받을 일이며 그리스도인의 헌신적인 연대의 표징으로써 장려되어야 하므로 장기 기증 확대에 힘쓰자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두 번째 교육은 한마음혈액원 강성현 팀장이 헌혈의 중요성과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교육 후 참석 봉사자들은 5층 성당에서 김창해 신부 주례로 파견 미사를 봉헌했다.
김창해 신부는 “정조 때의 문장가인 유한준(兪漢雋)의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라는 말처럼, 보이면 알게 되고, 아는 만큼 더 큰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하면서 “오늘 우리가 배운 사전 교육은 특별한 사랑의 표현을 위한 시간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오늘 배운 헌혈과 장기기증 사전 교육을 통해 알게 된 것을 가지고만 있지 말고, 안내가 필요한 사람 등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나누고 하는 것이 바로 사랑의 실천이다. 이 미사는 사랑 실천의 선포요 파견의 의미를 담아 봉헌한다.”라고 강조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2019 생명나눔 헌혈및 장기기증 캠페인 일정은 다음과 같다.
3월 10일(사순 제1주일) : 제1대리구 거점 본당 - 정자동 주교좌, 모산골, 신갈
제2대리구 거점 본당 - 본오동 성요한세례자, 시화성바오로 성당
3월 7일(사순 제2주일) : 제1대리구 - 상현동, 서정동
제2대리구 - 판교 성프란치스코, 광주
3월 24일(사순 제3주일) : 제1대리구 - 권선동, 원천동
제2대리구 - 성포동, 성남동
3월 31일 (사순 제4주일): 제1대리구 - 용인, 동탄부활
제2대리구 - 인덕원, 이천
조정현 베네딕토 johanjo@dreamwiz.com
박정숙 세실리아 isaak1122@naver.com
수원교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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