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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김수환 추기경 삶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이 되겠습니다”…16일, 선종10주기 미사 봉헌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19-02-18 조회수 : 967





[앵커]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추모미사가 지난 16일 서울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열렸습니다.

한국 가톨릭교회의 큰 별을 기억하며 명동을 찾은 3000여명의 신자들은 추기경을 삶과 신앙을 이어나가는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유은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서울주교좌 명동대성당이 김수환 추기경의 추모 물결로 가득찼습니다.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10년 전 하느님 품에 안긴 추기경을 그리며 신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명동을 찾았습니다.

3000여명의 신자들이 명동대성당과 지하 소성당, 성모동산, 꼬스트홀을 가득 채운 가운데 염수정 추기경과 주교단, 사제단의 공동집전으로 김수환 추기경 10주기 추모미사가 열렸습니다.

제대 앞에는 김수환 추기경 직접 그린 자화상 ‘바보야’가 세워졌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강론에서 “단순히 추모하고 추억하는데서 나아가 우리 스스로 성찰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야 한다”며 “교회가 앞장서서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오늘날 물질만능주의와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가 만연하고 자신들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시대에 더욱더 김 추기경님이 남기신 중요한 정신이 그리운 이유입니다. 가난하고 억울한 사람, 어려운 사람에 대한 배려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김수환 추기경의 삶을 통해 되새겨야 하겠습니다. 추기경님을 통해 보여주신 하느님의 뜻이라 생각합니다.”

이날 미사 중에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 가족과 이주노동자들 돕기 위해 진행된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0216 이음 프로젝트’ 성금이 예물로 봉헌됐습니다.

종교를 넘어 우리 사회의 큰 어른으로 큰 발자취를 남긴 김 추기경을 그리며 추모사도 이어졌습니다.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특별한 인사를 전했습니다.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 주한 교황대사 >
“김 추기경님은 당신에게 맡겨진 양떼를 충실히 돌보셨던 진정한 목자셨습니다. 역사적으로 암울했던 시기에 김 추기경님은 사제로서 가난한 이들 병들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 연약한 이들을 특별히 보호하고 지역교회 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좋은 토양으로 헌신하신 용감한 사람 낚는 어부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모사를 통해 “사람이 곧 국가라는 추기경의 말씀을 늘 새기고 있으며 사랑과 화해를 위해 기도했던 추기경의 뜻처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만나고 대화하고 사랑할 것’”이라며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와 손희송 주교의 추모사와 평신도 대표의 추모시 낭독도 이어졌습니다.

<김희중 대주교 / 주교회의 의장>
“교회가 교회만을 위한 교회가 아니라 사람과 사회를 위한 교회가 되기를 몸소 실천하시며 대사회 대국가적인 일에도 함께하시며 그 모든 이를 마음에 담고 수용하고 해결해나가고자 최선을 다한 크신 어른을 우리 마음에 모시고 있습니다...”

<손희송 주교 /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년 기념위원회 부위원장>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빛 안에 머물면서 각자 자기 자리에서 나름대로 빛을 뿌리는 것 그것이 바로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을 올바로 기억하고 추모하는 길일 것입니다.”

한편 신자들은 ‘바보 김수환처럼, 그리스도인답게’ 실천운동을 통해 △가정성화 △생명 존중 나눔 △이웃을 위한 나눔 △한반도평화를 위한 다짐을 봉헌했습니다.

cpbc 유은재입니다.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cid=746309&path=20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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