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와서 들으시오!
교구는 오래 전부터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에 큰 관심을 두고 있지만, 해마다 교회 내 청소년들이 줄고 있다. 그 이유는 다양하나 설문조사 결과, 1위는 ‘부모의 관심 부족’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응하고자 제2대리구 청소년2국(국장 서용운 미카엘 신부)은 2월 22일부터 6월 8일까지 마리아뽈리센터(의왕시 원골로 소재)에서 ‘부모 신앙 아카데미’를 연다.
제2대리구내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현대인의 일정을 고려하여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같은 내용으로 총10강(20회) 강의를 실시한다. 개인 일정에 따라 강의(같은 내용)를 선택하여 청강할 수 있게 함으로써,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을 열어놓았다.
강의와 더불어 피정도 마련됐다. 첫 강의부터 총 4개의 강의를 들은 부모는 3월 31일에 있는 ‘가족 피정(까리따스 수도회)’에 참여할 수 있으며, 10개 강의를 모두 들은 부모는 6월 2일에 있는 ‘부부 피정(포클라레)’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5개 강의와 1개의 피정에 참여한 가족의 어린이는 ‘성경 신앙잔치’에 참여할 수 있다. ‘골든벨, 달란트 시장, 부스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성경 신앙잔치’에는 모든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으나, ‘골든벨’은 ‘부모 신앙 아카데미’에 참여한 부모의 자녀만이 도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부모 신앙 아카데미’를 기획한 제2대리구 청소년2국 서용운 미카엘 신부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이하. 서 : 서용운 신부 / 명 : 명예기자)
명 : 부모 신앙 아카데미를 기획하게 된 동기는?
서 : 기본적인 밑바탕은 부모가 아이를 가르치는 것이다. 일주일에 단 한 시간 주일학교를 통해서는 어린이들의 신앙이 케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를 지도할 수 있는 장의 마련을 위해 ‘부모 신앙 아카데미’를 준비했다.
주일학교에 자녀를 떠맡기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이 기도하고,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다. 부모 교재, 신앙생활 실천표가 따로 있어서 부모가 신앙을 다지고 자녀에게 신앙을 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명 : 이 교육을 통해서 우리 신앙인이 어떤 길을 걸었으면 하는지?
서 : 부모가 아이의 신앙을 돌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아이는 신앙생활 열심히 하면서 그 안에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교육을 통해 공관복음 정도는 부모와 자녀가 스스로 성경 공부할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명 : 이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신앙이 어떻게 거듭나기를 바라나?
서 : 성경 신앙잔치의 주제는 루카, 마태오, 마르코 복음을 3년 주기로 계속 돌아가면서 할 계획이다. 성경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초등학생 때부터 형성되기를 바란다. 주일학교 선생님들의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부모님과 어린이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명 : 후속 프로그램을 생각하고 계시는지?
서 : ‘이민정 선생님의 대화법’은 원래 기본반, 심화반으로 나누어져 있는 클래스가 있다. 부모님의 반응과 호응 정도에 따라 심화반을 만들거나 다른 강의도 부모님의 참여와 원하는 성향을 보고 후속 조치를 생각해 볼 예정이다. 10강의는 계기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이것으로 하고,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중심 교육(PBL, Project Based Learning)을 생각하고 있다. PBL은 21세기 교육 페러다임으로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행 중이며 몽골에서도 하고 있다. 3월에 PBL 전문강사를 모셔 초등부, 중고등부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시간을 마련해 볼 예정이다.
자녀를 대하는 부모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볼 일이다. 자녀는 하느님께서 부모에게 선물로 주심을 알고, 내 뜻대로가 아닌 하느님의 뜻에 맞게 자녀를 키워야 할 것이다. 교회는 모든 어린이들을 교회의 자녀로 받아들여 올바르게 키워야 할 역할이 있다.
명 : 그렇다면, 부모를 대하는 자녀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
서 : 십계명을 보면 하느님 사랑(1~3계명) 다음의 가장 큰 계명은 부모님에 대한 것이다. 사람을 죽이지 말라는 계명보다 부모에 대한 계명이 더 큰 이유는 부모님을 하느님과 같이 생각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부모님은 적어도 나에게만큼은 하느님과 똑같은 존재라 믿는다.
인간과 함께 일하시는 하느님께서 나를 만드는 일을 부모님과 함께 하셨다. 나의 작은 하느님인 부모님! 부모와 자녀는 작은 교회이고, 성가정을 이루어야 할 이유이다.
부모 교육이 성공한 예는 별로 없다고 한다. 서용운 신부는 본인이 할 모든 노력을 이번 ‘부모신앙 아카데미’에 쏟아부었다고 한다. 이제 부모님의 참여와 동참으로 응답할 일만 남았다.
인터뷰 사진. 임효례 다리아 ilakgo@naver.com
글. 김윤희 안나 annag5@naver.com
수원교구 명예기자
강의 내용 | 금요반 | 토요반 | |
자녀의 진로와 신앙 (서영준 신부) | 2/22 | 2/23 | |
[기초영성]우리는 어떻게 구원받는가? (조한영 신부) | 3/8 | 3/9 | |
자녀 신앙교육의 중요성 (전삼용 신부) | 3/15 | 3/16 | |
[감정코칭]청소년 자녀와 부모가 함께 행복해지는 사랑의 기술 (이혜수) | 3/29 | 3/30 | |
가난한 이들을 위한 기쁜소식, 루카복음서 1(솔라 수녀) | 4/5 | 4/6 | |
가난한 이들을 위한 기쁜소식, 루카복음서 2(솔라 수녀) | 4/26 | 4/27 | |
‘성 ’-사랑의 언어 - (틴스타 ) | 5/10 | 5/11 | |
하느님 안에서 자녀들과 관계 맺기 (유경선 신부) | 5/17 | 5/18 | |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위한 지혜로운 대화방법 1(이민정) | 5/24 | 5/25 | |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위한 지혜로운 대화방법 2(이민정) | 5/31 | 6/1 | |
부모 신앙 아카데미 수료미사 | 6/8(토) 1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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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심화를 위한 피정 | 가족피정 (까리따스 수도회 ) 말씀 안에서 이루어지는 성가정 | 3월 31일(주일) 10:00 ~ 17:00 | |
부부피정 (포클라레 ) 나의 하느님 , 배우자의 하느님 (자녀와 함께하는 성가정되는 지름길 ) | 6월 2일 (주일) 10:00 ~ 17:00 |
‣ 시 간 : 금요반 / 토요반 공통 [미사 10:00 ~ 10:30, 강의 10:30 ~ 12:30]
‣ 장 소 : 마리아뽈리센터 (의왕시 원골로 64, 라자로마을 입구에 위치 )
‣ 대 상 : 제 2 대리구 내 자녀를 둔 부모
‣ 참 가 비 :3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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